경직된 노동상황, 엔지니어링 국제 경쟁력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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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노동상황, 엔지니어링 국제 경쟁력 '발목'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7.23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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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엔지니어링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자유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제 3차 노사의식 및 관행 대전환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노동의식 및 관행 대전환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52시간 근로제 및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상황과 해법을 찾기 위해 이루어졌다.

연세대 이지만 교수와 여의도연구원 김창배 연구위원은 각각 발제자료를 통해 현재 국내 노동시장에 대한 정책은 선진국들에 비해 경직되어 있는 동시에 경영에 대한 부담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급격한 정책추진이 엔지니어링 시장에는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결과를 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은 수주 결과에 연동되어 집중력이 필요한 산업이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52시간제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와 함께 인건비 비중이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연한 노동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개입자가 아닌 중재자로서 역할을 맡는다면 엔지니어링 업계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와 경영계 모두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동아일보 이진구 논설위원은 "현재 경영자들은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과의 임금을 절대적으로 비교하며 국내 임금체계에 대한 불합리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절대적인 금액이 아닌 생활에 필요한 비용, 물가 등 상대적인 비용에 대한 비교분석은 빼고 임금 수준이 높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아울러 저성과자에 대한 고용유연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저성과 경영자에 대한 대책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로 자신의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법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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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7176 2019-07-27 23:17:14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리다 병들어 이직이나 퇴직하는 마당에 무슨 유연화냐..얼마나 더 빨아먹을라고..아니 뭘 더 빨아먹을게 있다고 이런 기사를 쓰나...기자라면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한느데.....사장들 말만 대변하지 말고 취재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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