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환경연구원, 인공빛 하수정화 원천기술 민간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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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연구원, 인공빛 하수정화 원천기술 민간으로 이전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1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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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인공 빛을 미생물에 내리쬐어 하수를 정화하는 원천기술을 국내 환경전문기업인 삼진정밀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인공 빛으로 미생물 생장을 제어함으로써 질소 제거 단계를 단축시키는 세계최초 기술로,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와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인 하수처리과정은 하수 내에 산소를 주입, 물속에서 암모니아 형태로 존재하는 질소를 산화된 형태의 질소로 변형시킨 뒤 산화된 질소를 다시 환원함으로써 대기로 유출시키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질소를 제거한다.

이에 각각 2단계씩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탓에 산소와 다량의 유기물을 다량 소비하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인공 빛을 이용한 기술은 질소 산화 미생물에 청색 파장을 내리쬐어 미생물의 생화학적 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2단계의 산화과정을 1단계로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 25%, 환원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60%까지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수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세계최초의 원천기술을 민간기업에 첫 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성과이다"며 "이번 이전을 계기로 원천기술이 국내외로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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