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두루뭉술했던 3기 신도시 밑그림 그리기로 일정 부분은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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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두루뭉술했던 3기 신도시 밑그림 그리기로 일정 부분은 구체화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12.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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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3기 신도시 추진에 따른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LH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왕숙2, 인천 계양, 하남 교산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조사설계 입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서울 주택 가격 안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에 대한 것으로 가장 규모가 큰 5곳의 경우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금액이 약 6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을 모아왔다.

현재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남양주 왕숙지역으로 1, 2지구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내곡리-내각리, 진건읍 신월리-진관리-사능리 일원 888만9,780㎡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비용은 약 17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의 경우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이패동 일원 244만7,495㎡를 개발해 공공주택 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비용이 약 8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역시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일원 334만9,214㎡ 공공주택지구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가 진행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8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가 수행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의 경우 146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덕풍동, 상사창동, 신장동 일원 649만1,155㎡가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 과천 공공주택지구는 조사설계가 진행되는 곳으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 168만6,643㎡를 개발하기 위해 100억원 안팎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H는 관련 사업들에 대한 일정을 내년 1월 7일 기술적이행능력 평가서 제출기한 마감 후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가격제안서 마감을 끝으로 낙찰사를 가린다는 복안이다.

향후 낙찰사는 약 72개월간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기본계획, 지구단위계획, 지구경관계획, 조경기본계획, 기본설계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LH의 이번 입찰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추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규모가 대규모로 이어짐에 따라 진행속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발주에 그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직까지 지구지정에 대한 지역 주민간 찬성과 반대 의견이 공존하는 동시에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속도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LH와 정부가 이와 같은 과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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