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종 등 5곳서 슈퍼BRT 시범사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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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종 등 5곳서 슈퍼BRT 시범사업 도입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1.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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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S-BRT가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등 5곳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S-BRT 표준 지침을 마련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BRT는 2004년부터 서울, 경기, 세종 등 총 24개소에 도입됐지만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으로 건설·운영되면서 기대했던 서비스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정류장 등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형 BRT로,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는 35km/h(일반 25km/h), 출·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전용도로와 입체화된 교차로 또는 우선신호, 추월차선을 활용해 도로 정체와 상관없이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만 정차할 수 있어 기존 BRT에 비해 속도와 정시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정류장도 눈, 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폐쇄형 또는 반개방형으로 설치하고 수평승하차도 가능토록한다.

수소·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을 우선 운행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는 굴절버스 등 대용량 차량을 투입해 이용자들이 만차로 인한 추가 대기 없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하철 등 주요 연계 교통수단까지의 환승거리를 최소화하고 운행스케줄을 연계한 급행버스 서비스를 도입, 환승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류장 내 사전요금지불시스템을 도입하고 차량 및 정류장에 냉·난방 시설, wifi, 위치정보 표시서비스 등 이용객 편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표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먼저 인천계양·부천대장 BRT는 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을 지나는 노선으로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GTX,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한다.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창원 BRT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으로, S-BRT로 고급화해 대중교통망이 개선되고 통행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서인천 BRT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를 잇는 성남 BRT는 분당선, 8호선 등 지하철과 성남대로 연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에 대해서는 정류장 첨단화, 전기·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우수사례로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박진홍 국토부 간선급행버스체계과 과장은 "관계기관과 설계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고품질의 S-BRT가 건설·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BRT와 S-BRT 비교/국토부
기존 BRT와 S-BRT 비교/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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