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 지구지정 완료…3기 신도시 5곳 중 4곳 마무리
상태바
고양 창릉 지구지정 완료…3기 신도시 5곳 중 4곳 마무리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3.04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지구 지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 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양 창릉(812만7,000㎡)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000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30만호 계획이 추진된 3기 신도시 5곳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계양에 이어 고양 창릉이 추가되면서 4곳으로 늘어났다. 부천 대장지구는 올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창릉지구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약도시관리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수도권 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조성될 방침이다.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실현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LH가 건설·운영한다. 

31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조성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과 녹지로 연결되고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하면서 저층의 역사문화 거리로 탄생한다. 역사문화전시관 유치 및 한옥 특화단지 조성과 서오릉 중심에서 약 1km 정도 이격해 아파트 등을 건립해 서오릉 경관을 최대한 보존한다. 

국토부는 또 창릉지구와 함께 탄현(41만6,000㎡)도 지구지정을 고시한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3,300호를 공급한다. 동시에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만든다. 공공주택단지는 테라스형 아파트, 데크형 주차장 같은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더불어 숲속 어린이집, 힐링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고양 창릉 토지이용구상(안)과 공원녹지계획/국토부
(왼쪽부터)고양 창릉 토지이용구상(안)과 공원녹지계획/국토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