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DB "코로나 방역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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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DB "코로나 방역 총력전"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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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코로나19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ODA 자금도 의료분야 등에 대거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EDCF가 발간한 'COVID-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지원 동향'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ODA 기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자금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WB의 경우 올해 2월 이후 15개월간 1,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중 대부분이 개발도상국 의료·보건 시스템 및 정책 개선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빈곤문제 심화 문제 해결에 사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총 100개국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1/3은 아프카니스탄, 차드, 니제르 등 분쟁 및 취약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ADB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속 대응을 위해 민간분야 지원 18억달러를 포함해 총 200억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분야에서는 기자재 공급 및 개도국 응급 보건 역량 강화, 금융분야에서는 개도국 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선진국 ODA 투입 현황도 공개했다. 먼저 미국은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이미 지난 2월 1억원달러의 응급의료자금 지원을 발표했다. 이어 3월에는 코로나19 대응 및 인명구조를 위한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BMZ)는 기배정된 2020년 예산 재편을 통해 11억5000만유로 규모의 대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배정안은 ▲코로나19 판데믹 대응 ▲식량 안전보장 강화 및 기아대응 ▲난민거주지 안정화 ▲글로벌 공급체계 노동자 보호 ▲섬유, 관광 등 주요사업 추가지원 ▲재정지원 ▲국제사회 협력 등 분야다.    

프랑스개발청(AFD)도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원조로 11억5000만유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주요 지원국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아이티 도서지역, 중동 등 19개국이다. 

이와 함께 AFD는 수원국 채무 상환도 유예해줄 전망이다. 수원국 신청시 2억유로 범위 내에서 원리금 상환 유예를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국제개발금융클럽(IDFC) 회원국 논의를 통해 서부아프리카 개발은행(BOAD), 중남미 개발은행(CAF) 등 다국적 개발은행들과 보건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주요 ODA 공여국 및 다자개발기구들의 보건의료 분야 ODA 지원이 확대 및 다양화될 것"이라면서도 "공여국들의 경기 침체로 인해 ODA 증액은 쉽지 않을 것이고 일부에서는 기존, 신규 사업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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