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엔지니어링이 신입연봉 4,500만원 줄 수 있는 이유
상태바
KG엔지니어링이 신입연봉 4,500만원 줄 수 있는 이유
  • 정장희 기자
  • 승인 2020.05.27 13:48
  • 댓글 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당 1억원으로도 임금인상 가능해
부장급 타사대비 1,000만원 차이나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KG엔지니어링의 연봉인상이 업계 화제다. 부장급 이하 평균 14% 인상으로 신입사원급은 20%에 달한다. 지난해 수주액이 1,000억원 수준으로 인당 1억원 수준이지만 KG엔지니어링은 임금인상에 큰 부담이 없다는 반응이다.

KG엔지니어링은 올해 신년사에서 “동종업계 상위 5위 수준의 직원 처우개선을 실천하겠다”면서 연봉과 초과근무 수당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입사원은 업계 최상위 연봉 수준에 맞추겠다는 선언을 했다.

전체 인상액은 31억6,000만원이다. 이 중 직원은 23억3,000만원이고, 임원은 8억3,000만원에 달한다. 시간외 수당은 지난해 인당 월 최대 20만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58만원으로 290% 인상했다. KG측은 “앞으로도 책정된 급여 대비 경영성과를 초과 달성한 본부 및 임직원은 경영성과 보상금을 반드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선발된 KG엔지니어링 신입사원은 20명 수준. 그들이 받는 연봉은 전년보다 20% 오른 4,500만원에 달한다. 이 기준은 초과근무수당과 퇴직금을 합산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부장급도 전년대비 10% 올렸다. 이렇게 되면 KG엔지니어링과 수주액과 인당생산성이 비슷한 중견급 엔지니어링사와 연봉이 1,000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KG엔지니어링의 임직원 수는 2014년 430명에서 2020년 950명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KG엔지니어링이 직원을 대규모로 증원한 이유는 중복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회사실적이 대부분 만점을 만들어 놨다면 PQ만점의 엔지니어든, 성실한 엔지니어든 일단 뽑아놓으면 손해는 절대 나지 않는다는 것.

KG엔지니어링 측은 “엔지니어링사는 회사실적과 엔지니어실적만 받침이 된다면 증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중복도로 인해 인당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한정적이라면 일단 양질의 엔지니어 규모가 돼야 한다”면서 “양질의 엔지니어를 견인하고, 키워 놓은 엔지니어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임금인상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인당생산성에 대해서도 KG엔지니어링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수주액은 세전 1,000억원 수준. 인당생산성이 1억원 내외로 통상 대형사 기준 1억5,000만원과 괴리가 있다. 즉 인당 1억원 정도로 상위사 수준의 임금을 줄 수 있느냐는 것.

KG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사가 투자실패 등 별도 누수요인이 없다면 인당 1억원으로도 충분히 현행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면서 “결국 사람이 자산이기 때문에 지금의 임금인상을 통해 한단계 더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KG엔지니어링의 2019년 인건비 비중은 전체 지출액 가운데 52%였다. 매달 수주액과 지출액을 부서장을 통해 공개해 왔다. 또한 KG엔지니어링은 철도를 제외한 대다수의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대표이사의 임금은 업계 평균에 아래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2022-03-23 09:52:12
퇴직금 풀야근비 포함해서 4500 ㅋㅋㅋ 장난하니? 실제 연봉은 3500~3600선임 물론 2년 전이니 조금 올랐겠지만 ㅋㅋ

기사 제대로 써라 2021-12-29 17:30:46
이딴 기사나 내고 .... 누가 연봉에 퇴직금이랑 야근풀수당을 계산해서 준다고하는지

어이없네 2021-02-17 03:55:22
아니 내가 거기서 그정도를 못받는데... 뭐지...

설계꿈나무 2021-02-04 13:27:50
그러거나 말거나..일단 타회사들 대가리들의 현실 "몇백더받는다고 달라지냐?한달로 치면 일이십차이다"
몇백 더 못주고 사람 못 붙잡는 회사들은..언제쯤 정신차릴지
이젠 설계업종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기자얼마받음 2020-10-19 05:13:22
그래서 기자 얼마받음? 똥기사쓰고?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