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정수장 긴급점검…19곳 운영 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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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정수장 긴급점검…19곳 운영 미숙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7.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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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환경부는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에 대해 지난 15~17일 긴급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고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문제가 발생한 정수장은 오는 23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18일 인천 수돗물 유충의 발생 원인을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으로 발표했다. 

아울러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역시 지난 17일부터 긴급 전수조사를 개시했고 이번주 중 완료해 정수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까지 서울, 부산, 화성, 파주 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 19건이 발생해 지자체와 환경청, 유역수도지원센터 등이 공동으로 현장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21일 환경부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정수시설·배수지·저수조 등의 철저 관리를 지시하는 등 수돗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공촌·부평정수장의 유충 발생의 원인 파악을 위해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지난 16일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맞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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