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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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준공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10.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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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대우건설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 잠베지강(Zambezi River)을 연결하는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발주처인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가 지난 9월 5일자로 발급한 인수확인서(taking over certificate)를 접수했으며 이와 함께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 인증서도 발급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Extradosed Bridge) 공사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거더를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을 말한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의 외관은 사장교와 유사해 보이지만 사장교에 비해서 주탑의 높이가 낮아 케이블이 교량의 상판을 들어 올리는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진동이 유발될 수 있는 철도교에서는 사장교보다 구조적으로 더 유리하다.

이번 교량은 길이 923m, 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로 이번 준공을 통해 남아프리카 일대의 교통과 물류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으로 복합 진동이 가해지는 특성상 교량 자체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교량의 교각 간격을 늘릴 수 있으면서 진동제어에 유리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형식이 카중굴라 교량에 적용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내륙국가로 자원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도로, 철도 같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이자 40년 숙원사업이었다"라며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카중굴라 교량을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준공한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카중굴라 교량 전경/대우건설
카중굴라 교량 전경/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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