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엔지니어링워크샵 “포스트 디지털+코로나, ENG 경쟁력 향상 발판”
상태바
2020 엔지니어링워크샵 “포스트 디지털+코로나, ENG 경쟁력 향상 발판”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10.29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링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9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0 엔지니어링워크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경 엔협 회장을 비롯해 협회임원 및 업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이후 급변한 사회 환경에 따른 엔업계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은 “이미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을 체감하고 있다”며 “향후의 경제산업은 포스트 디지털 시대인만큼 엔업계도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에 편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올해 발표한 세계 디지털 경쟁력(World Digital Competitive Ranking)에 따르면 한국은 이부문에서 전세계 8위에 올랐다. 2,000만명 이상 인구국가 기준으로는 미국에 이어 2위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6위, 27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세부적으로 지식부문 10위, 기술 12위, 미래준비 3위 등을 차지했다.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조 단장은 “건설산업의 경우 농수산 등 1차산업보다도 디지털화 수준이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하고 BIM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 등의 계획을 공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 건설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도공의 경우 정부정책에 맞춰 내년부터 고속도로 설계시 100% BIM 의무화를 추진하는만큼 엔업계의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조 단장은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구현해 SOC의 전(全) 생애주기에 걸친 디지털 전환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기술력을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이상호 한미글로벌 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경제발전으로 건설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투자도 줄어들었다”며 “생산성 향상에 대한 갈증과 건설산업의 위축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코로나19와 맞물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우리는 급속도로 경제가 발전함과 동시에 도로와 철도 등이 늘어나면서 인프라 스톡(stock)이 충분하다는 의식이 팽배해 SOC 분야 투자 축소 기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실제 우리나라는 G20 국가중 국토면적당 인프라연장 순위는 고속도로 1위, 철도 6위 등에 올랐지만 OECD 기준 국토계수당(국토면적과 인구수를 모두 감안한 척도) 도로밀도 순위는 3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과거와 같은 큰 폭의 건설투자 증가는 한계가 있지만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요구로 유지보수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노후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투자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기반시설관리법 제정과 한국판 뉴딜, 향후 5년간 SOC 예산 증가 등 인프라 분야 투자 활성화가 예상되는만큼 엔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0 엔지니어링워크샵 세미나가 열렸다.
29일 제주도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2020 엔지니어링워크샵 세미나가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