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난 8월 지반 함몰 사고, 수도관로 탓 아니다
상태바
구리시 지난 8월 지반 함몰 사고, 수도관로 탓 아니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11.06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지난 8월 구리시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가 상하수도 관로와는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구리시는 지난 8월 26일 교문동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 사고와 관련하여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리시는 지반 함몰 사고 조사결과 우-오수관로, 상수도관로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길이 15.9m×폭 16.6m×깊이 21m에 이르는 지반함몰 사고지점이 별내선 3공구 터널2-1구간 4㎞ 832.35 상부인 교문동 813번지 도로이며, 정확히 8월 26일 15시 34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초 지반함몰 위치가 상수도관로가 위치한 도로 가장자리 보도부가 아니고 도로 중앙부 차도에서 먼지와 함께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 지반함몰 직전 상수도 물의 유출은 없었고, 오히려 지반함몰이 상수도관로 지점까지 확대된 이후 상수도관의 연결부 파열로 다량의 상수도 물이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수도 배수지 유출 수량 및 소블럭 유량계 분석 결과, 그동안 이상이 없었던 상수도 유출 수량이 지반함몰이 발생하고 약 7분 후에 갑자기 증가했다는 점에 대해 지반함몰 규모가 커짐에 따라 관로 이음부의 굴곡에 의한 편이량이 발생되어 상수도관로의 파단이 일어나면서 전반적 누수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상수도관로 파손에 의해 지반함몰이 발생 된 것이 아니라 지반함몰에 의해 상수도관로가 파손됐다는 것이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원회가 조사한 중간보고서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정식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안승남 구리시 시장은 "이번 지반함몰 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상 큰 피해가 없었던 점은 천만다행이나, 사고 발생 직후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노후화된 상수도관로의 파손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주처인 경기도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복구공사와 재발 방지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