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發 종심제, 스마트건설기술 활용방안 4점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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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發 종심제, 스마트건설기술 활용방안 4점이 당락 좌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1.05.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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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가철도공단이 내놓는 종합심사낙찰제 사업에 대한 평가 점수 방식이 변화된다.

5일 국가철도공단은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세부심사 기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 고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심사 기준 개정에 대해 계약행정 신뢰성 제고를 위한 수행성과 평가 개선 및 기술력 중심 평가 방식으로 전환을 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새로 바뀌는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용약수행성과 만점 기준과 스마트건설기술활용 항목에 대한 신설이다.

용역수행성 평가 점수 변경은 기존 평가에서는 98점 이상 10.0, 96점 이상 9.0, 94점 이상 8.0, 92점 이상 7.0, 92점 미만 6.0으로 산정해 평가됐으나 앞으로는 96점 이상 10.0, 94점 이상 9.0, 92점 이상 8.0, 90점 이상 7.0, 90점 미만 6.0으로 산정되어 평가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용역수행성 평가 분야에서는 기존에 비해 만점 기준이 낮아지면서 진입 장벽 또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수행방법 평가에서는 스마트건설기술 활용방안이 신설됐다.

기존 사업수행방법 평가에서는 사업목적의 이해도 및 방법론과 용역 수행 조직의 운영 방법이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됐으나 스마트건설기술 활용방안이 4점 만점으로 신설됨에 따라 각각 8점 만점으로 평가 비중이 낮아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스마트건설기술 활용방안 평가 항목이 신설됨에 따라 기존 용역수행성과 만점기준이 98점에서 96점으로 낮아진 반면, 종합심사낙찰제의 핵심이라 평가되는 기술성에 대한 평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새로운 평가 방식 도입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는 실제 현장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평가 방식이 평가위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내포되는 정성평가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신기술 잎으라를 구축한 대형사들과 기반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사들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건설기술 평가방식에 대해 객관화 시킬 수 있는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건설기술에 대한 평가라고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계 인프라 구축 여부 등 업체 여건을 완전히 제외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문제는 인프라 구축이 잘된 대형사와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는 결국 평가점수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 평가 점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평가 항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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