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철도 무선 전력공급 방식 세계 표준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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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철도 무선 전력공급 방식 세계 표준 코앞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1.05.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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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SNCF(프랑스), ANIE(이탈리아), VDV(독일), CRRC(중국), RTRI(일본), KAIST(한국), 철도연(한국), 와이파이원(한국) 등 6개국 철도무선급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우리나라가 지난 2018년 12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국제표준안이 임시작업그룹(AHG, Ad‘Hoc 그룹) 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열리는 실무회의이다. 

그동안 철도시스템은 전기선을 통해서만 전력공급이 이루어지는 전차선 급전방식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주행 또는 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무선 급전(Wireless power transfer) 방식을 제안함으로써 표준화 논의가 이루어지게 됐다.

철도의 전력공급 장치를 무선급전으로 바꿀 경우 외부 노출된 전차선이 없어 감전사고의 위험이 없고 도시미관을 향상 시키는 동시에, 터널 공사비 감소, 역사 위치를 자유롭게 선정 가능, 분산충전으로 노선 길이 확장 등의 장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타원형 코일 무선급전 시스템의 경우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원형 코일방식보다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참가국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국제표준 제정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철도 무선급전기술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우수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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