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내년 정부의 SOC 부문 예산이 사실상 유지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각 부처는 내년 예산으로 593조2,000억원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558조원) 대비 6.3% 증가한 수준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판 뉴딜, K자형 양극화 해소 등 정부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SOC와 일반·지방행정 분야 등은 한시적 지출 정상화 등을 이유로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SOC의 경우 26조5,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0.1% 증가율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24조4,000억원을 요구했는데 전년(23조2,000억원) 대비 5%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국가하천, 도로, 철도 등 노후 SOC안전투자·디지털화 등 분야에 제한적 증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