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엔지니어링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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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엔지니어링업계 들썩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1.10.14 14: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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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공약으로 내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엔지니어링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서울지역 공약발표회에서 강북과 강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서울 경부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까지의 구간을 지하화해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난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구간은 서울시가 관리하기 때문에 그동안 서초구청장, 서울시장 등의 선거 때마다 지하화가 공약으로 등장해왔다. 공약 이외에도 공사에 대해 여러 방안이 언급됐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최근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사업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노선사업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부에 지하도로를 뚫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을 진행하며 현실적인 단계에 이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5일 사업비 5억9,995만원으로 ‘경부간선도로 기능 고도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발주했다. 해당 사업에는 도화엔지니어링, 건화, 유신 등 많은 엔지니어링사가 도전했는데 서영+동해+진우 컨소시엄이 낙찰받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대선 후보인 이 지사까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언급하면서 엔지니어링업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또 본 사업이 추진되면 공사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서초구는 한남-양재 6.4㎞ 구간 지하화 사업비를 지상 도시 개발을 포함해 약 3조3,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국토부는 양재-동탄 총 30㎞ 구간 지하도로 건설에 약 3조원의 공사비가 든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에 엔지니어링업계는 본 사업에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도화는 이번 사업에 “타당성조사는 아쉽게 맡지 못했지만 본 사업이 진행된다면 꼭 참여할 예정이다”며 “지하화 사업이 아직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몰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종합기술은 “타당성조사 이후 윤곽이 나오는 대로 TF팀을 꾸려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방식이던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유신도 “사업 방식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서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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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 2021-10-14 17:44:40
찢지사가 토건족 족친다잖아요 들썩거리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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