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 8호선 밑으로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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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 8호선 밑으로 뚫린다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3.03.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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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공법 9호선 3단계 구간에 적용해 석촌역 밑으로 시공

13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증축공사 구간에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공법'을 적용해 시공한다고 밝혔다. 이 공법의 적용으로 9호선 공사는 지하철 8호선 석촌역 하부를 통과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을 지나 보훈병원까지 총연장 9.1㎞에 8호선 석촌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 등 2개의 환승정거장을 포함한 8개소의 정거장이 건설되며, 2016년 완공 예정, 3월 현재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첨단 가교형 강재 받침 공법'은 기존에 단계별로 굴착하며 말뚝을 이어나가는 방식이 아닌 한 번에 강재 자재 파일(H-Pile)을 여러 개 박아 위에 있는 지하철 구조물을 떠받친 후 굴착해나가는 방식으로서 서울시는 안정성 확보는 물론, 공사기간 단축, 공사비 절감의 3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에 적용되는 신공법은 지난 9호선 2단계 930공구(2호선 종합운동장역 하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시도되는 것으로, 2단계 공사 에서 이미 안전성 확보, 공사 기간 8개월 단축, 공사비 5억여 원 절감 등의 효과를 낸 바 있다.

또한, 2단계 930공구는 우수한 지하철 공사 기술로 지난해 3월 다큐멘터리 전문 방송인 미국의 디스커버리채널에도 '슈퍼시스템(Super Systems)'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전역에 소개됐다. 방송에선 지하철 건설공사 중 가장 어려운 난공사로 분류되는 탄천하천을 통과해 지하철2호선 잠실운동장역 하부를 통과하는 지하철 공사 기술 설명과 현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공사는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봉은사~코엑스~종합운동장까지 총 연장 4.5㎞에 정거장 5개소가 건설되며, 2014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가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예산 절감, 안전성 강화 등의 효과를 최대한 높이겠다"며,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시인프라에 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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