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재생센터… 하수처리장→에너지생산기지
상태바
서울시 물재생센터… 하수처리장→에너지생산기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3.18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물재생센터, 슬러지 처리시설 연료전환, 폐열회수 등으로 138억원 절감
슬러지 처리시설 연료전환 86억, 폐열회수 38억, 소화가스 발전사업 7억

▲ 소화가스 발전기(전력생산)

“재래식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후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렸더니 화장실이 폭발한다. 영화 '마파도'의 한 장면으로 이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에너지 재생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물재생센터에서 하수를 처리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모아 대체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지난해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에서는 총 138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올해도 태양광, 하수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생산기지'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시에는 중랑․난지․탄천․서남 총4개 물재생센터가 있으며 지난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사용량은 12,4364 TOE로 이중 3,9044 TOE를 자체 생산한 에너지로 충당했으며 에너지 자급률은 약 31%에 이른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전력사용량을 317kWh로 볼 때, 약 4만9,000가구의 1년간 전력사용량을 자체적으로 생산해낸 셈이다.

물재생센터에서 이뤄지는 에너지 절감사업은 크게 ‘슬러지 처리시설 연료전환사업’, ‘소화가스 발전사업’, ‘폐열 회수사업’, ‘고효율 기기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총 5가지로 분류된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에너지 절감으로 지난해 ‘슬러지 처리시설 연료전환 사업’ 86억원, ‘폐열회수 사업’ 38억원, ‘소화가스 발전사업’ 7억 등 총 138억여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전한다.

특히, 슬러지처리시설 연료전환 사업의 경우, 슬러지 건조 처리에 사용되는 보일러의 기존 연료 LNG를 소화가스로 대체한 것이며, LNG 단가와 사용량을 고려할 때 절감효과가 가장 크다.

서울시는 올해도 각 센터별로 다양한 에너지절감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수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열 공급 사업’, ‘하수처리시설 구조물 상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 '13년 34%의 에너지 자급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작년 한 해 다양한 에너지절감 사업으로 자체 생산되는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 했다”며, “에너지절감을 위한 창조적인 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