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수주 IDB조달시장… 한국기업 더욱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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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수주 IDB조달시장… 한국기업 더욱 원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3.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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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DB 연차총회 참석… IT, 교통, 에너지분야지원 및 경제발전경험공유 합의
작년 현대건설 8억달러이상 수주… 브로드밴드, 도시개발, 중소기업혁신 중점지원

IDB 가입이후 지난 5년간 500억달러 규모의 IDB 조달시장에서 한국은 0.26%에 불과한 5,4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 시점에서 정부와 IDB간의 협력강화를 계기로 한국의 개발경험과 선진IT기술을 무기로 한 국내기업들에게, 중남미시장진출확대의 길이 열렸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5년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이후 국내기업의 IDB 조달시장 진출, 신탁 기금을 활용한 경협기반 확대 등 한-중남미 간 경제협력 성과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IDB의 경우 중남미 국가들이 조달시장의 96.03%를 수주하는 등 역외국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기업들은 IDB 가입 이후 2006~2012년 총 5,400만불의 수주실적을 기록, 단기간에 비교적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3억5,000만달러 콜롬비아 상수도사업 및 5억달러 우루과이 Punta del Tigre 발전소 건립사업을 수주하는 등 향후 우리기업의 IDB 조달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2011년부터 한국신탁기금 1,905만달러를 투입, 한국의 선진IT기술 ‘브로드밴드’와 더불어 ‘도시개발’ 및 ‘중소기업 혁신’ 등 IDB 역점사업을 중점 지원하고,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거나 진출이 유망한 국가․분야를 압축해, 사전 타당성 조사를 위한 IDB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한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IDB는 올해 연차총회시 역내국 브로드밴드 확충을 새로운 이니셔티브로 발표할 계획이고, IDB는 자체 재원으로 5년간 2천만달러 규모 신규펀드를 조성, 브로드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니카라과에 75만달러, 볼리비아에 75만달러 등 브로드밴드 관련 기술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IDB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이 신설한 재정혁신협력기금이 역내국의 정부역량개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중남미와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와 역량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IDB-EDCF 간 협조융자, IDB-KSP 공동컨설팅 등이 성공적인 사업효과를 보여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EDCF 재원으로 2011~2012년 니카라과 신재생에너지송전망확충사업 등 IDB와 총 5건, 4억 5,000만달러 협조융자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형 ODA라 할 수 있는 KSP를 2011년부터 IDB와 공동컨설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사업의 경우는 수혜국에서 후속 사업 연계를 요청할 정도로 성공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정부 대표단은 지난 16, 17일 파나마에서 개최된 제54회 미주개발은행/미주투자공사(IDB/IIC)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중남미 간 경제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대표단은 모레노 IDB 총재와의 양자면담 등을 통해 중남미 경제전망 및 IDB 개혁안 중간점검 등을 논의하고, 신탁기금, 협조융자 등을 통해 중남미 역내국의 IT, 교통, 에너지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문에 대한 지원과 함께 경제발전 경험 공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국가별 IDB 조달시장 참여 현황(2006~2012년) *현대건설컨소시엄 사업 미반영>

국 가

수주액(백만불)

수주비중(%)

국 가

수주액(백만불)

수주비중(%)

역내국 전체

19,711

96.03

영 국

14

0.07

미 국

129

0.63

프랑스

94

0.46

캐나다

18

0.09

이태리

26

0.12

일 본

89

0.43

네덜란드

82

0.41

스페인

285

1.39

한 국

54

0.26

포르투갈

23

0.11

합 계

2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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