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20만㎡ 조성...1700톤의 목재펠릿 생산해 지역사회 기부
매년 3~4ha의 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이 생기고, 2018년이면 폐도부지 20만㎡에 에너지림이 조성돼 향후 20년간 87만ℓ 경유를 대체할 총 1,700여톤의 목재펠릿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에너지림 조성을 통한 탄소상쇄 프로젝트의 첫 단추로 영동고속도로 137.6k 지점 5,000㎡의 폐도부지에 이태리포플러 묘목 5,000주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28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일대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도공 임직원을 비롯해 산림청, CJ대한통운, 녹색연합 등 프로젝트 참여기관 100여명이 참석한다.
도공은 매각되지 않거나 활용계획이 없는 폐도부지에 에너지림을 조성하는 탄소상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5일 산림청, CJ대한통운, 녹색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도공은 2018년까지 폐도부지 20만㎡에 에너지림을 조성하고 이 곳에서 20년간 총 1,700여톤의 목재펠릿 생산해 지역사회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1,700여톤 목제펠릿을 생산해 연료로 쓸 경우 87만ℓ 경유를 대체할 수 있으며, 이는 1천개의 마을회관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태리포플러나무는 가로수나 조림수로 심는 속성수로 1년생을 심을 경우 20년간 1만㎡당 80~90톤의 목재펠릿 수확이 가능하다. 에너지림을 조성할 경우 화석연료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 확보, 경관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도공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되는 에너지림을 시작으로 매년 3~4ha의 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이 생길 것”이라며, “도로 관리기관, 도로 이용 물류기업, 국가와 환경단체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자발적인 탄소상쇄 활동을 추진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