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조원 물시장 민관협동 진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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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조원 물시장 민관협동 진출이 관건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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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건협 물환경 세미나, 물부족 시대 대비해야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등 세계 물관련 시장은 2025년 8,650억달러(한1천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물 시장에 대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6일 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한 ‘물환경 해외진출 전략세미나’에는 400여명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계 종사자가 몰리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물산업에 대한 시장전망이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 김동환 연구원은 물산업의 새로운 트랜드가 전통적인 SOC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융합해야 한다면서 기존의 개념이 먹는 물 공급과 수처리에 한정되었다면 신 물산업은 유역종합개발+상하수도+대체수자원 등 유역관리와 함께 수력에너지 친수 도시 개발 등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 4대강사업을 통해 경험한 실적을 해외진출로 연결토록 하고 수자원공사를 주축으로 ‘코리아 워터 파트너쉽’을 설립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베올리아, 수에즈 등과 같은 대형 물기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부가 주도해 해외물환경시스템협의회 및 특별법을 만들어 해외진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진 환국환경공단 팀장은 “국내 물산업은 규모가 12조원 규모로 이 가운데 상하수도가 84%를 차지하고 있고, 정비율은 상수도 하수도 각각 96%, 89%로 선진국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단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앙아시아 등에 진출한 상태로 사업계획, F/S수행, 재원조달, 설계시공,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공단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공사, 엔지니어링, CM 등 실적화를 통해 민간기업의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면서 재원조달 및 사업발굴의 안정성만 확보된다면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민관합작법인을 통한 물 산업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용진 GS건설 부장은 바레인에서 발주한 7천만불 규모의 폐수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경쟁력있는 Vender 및 Sub-contractor 발굴이 수주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해외진출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높여야 수주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장인영 현대엔지니어링 전무는 “지구상의 물 총량은 1억4천억톤이지만 사용가능한 담수량은 0.8%에 불과하다며 물소비는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증가추세로 전세계 1/5이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어 향후 물시장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전무는 유럽 등 선진국의 수처리시설 운영은 민간기업 40%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5% 수준으로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물관리 부분에 대한 민영화가 필요하다면서, 과거 물산업이 인프라 건설 중심이었고, 현재 경제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해수담수화 등 재이용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미래 물시장은 메가시티의 부상으로 물부족이 심화되면서 물 전문기업의 체계적인 관리 시장이 부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입력일 201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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