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모잠비크 대통령과 금융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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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모잠비크 대통령과 금융협력 방안 논의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06.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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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와 정책금융 활용, 모잠비크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지원키로
가스공, 모잠비크 대규모 천연가스전 지분 10%, 국내 연간사용량의 5배

▲ 김용환 수은 행장과 Armando Emilio Guebuza 모잠비크 대통령이 모잠비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지원과 한국기업의 투자 증진을 위한 금융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수은은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모잠비크에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적극 지원하고, EDCF를 통한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 등 정책금융을 연계 지원해 민간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용환 수은 행장과 Armando Emilio Guebuza 모잠비크 대통령이 만나 모잠비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지원과 한국 기업의 투자증진을 위한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은 EDCF와 수출・해외투자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의 면담을 수은 측에 요청했다.

모잠비크는 천연가스와 티타늄, 금, 석탄, 보크사이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해 개발 잠재력이 큰 국가다. 모잠비크에 대한 EDCF 지원액은 지난달 말 기준 2156억원으로, 지원규모로는 탄자니아 4,096억원, 앙골라 2,534억원에 이어 아프리카 EDCF 지원액 총 1조8,151억원 중 세 번째로 많다.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대규모 천연가스전 발견으로 모잠비크와 우리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모잠비크 동쪽 해상에 위치한 Area 4 광구 탐사 결과 약 18억톤의 매장량이 확인됐으며, 이는 가스공사 지분 10%를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1억8,000만톤에 달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수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금융 방식을 조합한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모잠비크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재원의 조달을 위해 수은의 EDCF를 통한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 등 정책금융을 연계 지원해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창조적 금융지원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일본 등도 자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자원 확보를 위해 모잠비크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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