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공제조합, ‘노사평화선언’으로 업계불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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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공제조합, ‘노사평화선언’으로 업계불황 극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6.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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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금융위기 후 ‘노사화합선언’ 마련… 업계위기 극복, 초일류 보증기관 도약
2016년 5,000억 보증기관 목표… 사업다각화, 조직 인사개편 등 혁신 실천

▲ 노사평화 공동선언문에 함께 서명한 추동진 노조위원장(左)과 이우정 이사장(右)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최근 지속되는 금리인하와 엔지니어링 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자, 노사가 함께 현 상황을 공감하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자 ‘노사평화 공동선언’을 실시했다.

11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엔지니어링산업 불황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실상 무분규 선언인 ‘노사평화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조합 측은 저성장·저금리 경제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이자수입 감소와 엔지니어링산업 불황에 따른 수수료수입 축소로 인한 수지악화가 예견되자, 현 상황을 노사가 공감하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노사평화 공동선언을 실시했다.

이우정 공제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0년 부임 이래 제1차 EFC 5개년 발전계획 수립하고, 노사가 합심해 사업다각화, 조직 인사개편, 저비용 고효율 경영구조 등 혁신을 실천하고 해왔다”며 “그 결과 영업실적이 작년 14%성장한데 이어, 올해(5월말 기준)도 작년 동기 대비 약 40%가 증가했고, 조합원수는 현재 1970개사로 작년 대비 100개사가 증가했다”고 성과를 전했다.

추동진 노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사 신뢰’를 언급했다. “2009년 노사화합선언을 계기로 노사협력을 통해 노사관계 불안요인과 불합리한 노동관행을 개선하는 등 노사상생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또한, 추 위원장은 ‘노사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2016년 5,000억 보증기관 달성’이란 EFC 5개년 발전계획의 목표를 수행코자 노사가 협력하고 있다.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조합원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노조 측은 경영진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제상품 개발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뒤이어 이우정 이사장과, 추동진 위원장은 노사평화 공동선언문을 함께 제창했다. 선언문은 △회사의 지속성장과 발전을 위한 신뢰와 협력 △경영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과 복지증진 △상호존중의 자세로 소통채널 활성화 △노사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성숙된 신 노사문화 정착 등을 포함했다.

조합은 ‘노사상생방안’ 실현을 위해 지난달 중순 총무팀 2인과 노조집행부 2인으로 실무T/F팀을 구성했으며, 지난달 말 전직원 설문조사 및 면담을 통해 조직구성원의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이후 실무 T/F팀이 직원 의견수렴 결과 및 수집자료를 토대로 조합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했고, 11일 사측 대표 이사장과 노조 측 대표 노조위원장은 ‘노사상생 실천방안’의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날인했다.

한편, 조합은 노사화합선언과 EFC 5개년 발전계획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손배공제, 수출보증, ESCO(에너지절약사업) 보증 및 신재생에너지 보증·공제, EPC 보증·공제 상품출시,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내부개혁 방안으로, 조직 슬림화, 마케팅 전담조직 신설, 임금피크제 및 발탁인사제 도입, 명예퇴직제 시행, 연공서열제 폐지 등의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다. 이로서 지난해는 매출성장뿐만 아니라 자산도 7.5%증가했고 ROE(자기자본이익률) 9.8%를 실현했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는 금리인하와 엔지니어링 업계의 불황으로 향후 조합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5개년 발전계획 경영목표 달성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조합 관계자는 “5개년 발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과 재도약의 토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마가편의 자세로 평화선언을 하게 됐다”며 “노사 간의 화합을 통해 ‘엔지니어링·에너지 산업발전을 선도하는 초일류 보증기관’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

한편, 최근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조합은 올해 경영목표를 전년대비 10% 상향 설정해 향후 성장세를 견고히 유지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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