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업계 체질강화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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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업계 체질강화 ‘필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5.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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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엔지니어링워크숍, 국내 SOC수요 감소…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 엔지니어링산업의 일감확대방안 연구 - 동국대 김상범 교수
국내 SOC 발주량 감소현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개최된 ‘2012 엔지니어링워크숍’에서 엔지니어링업계 시스템 변혁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제주도에서 개최한 ‘2012 엔지니어링워크숍’에 100여명의 업계관계자가 참석해 업계현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었다.

둘째 날 열린 세미나의 기조강연을 한 서울대학교 박오규 교수는 3M, 삼성 등 국내외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업계가 창조적 역량을 향상시켜야하며 궁극적으로 경영체질 자체를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강연에서 ADL 박천홍 상무도 “70~80년대처럼 재정사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이렇게 변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복지․상생 기반의 엔지니어링’ ‘아시아지역 인프라사업’ ‘공적개발원조’ ‘특급 엔지니어 육성․영입’ ‘M&A를 통한 역량강화’ ‘그린엔지니어링’과 같은 해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동국대학교 김상범 교수의 ‘엔지니어링산업의 일감확대방안 연구 발표’에 이은 ‘엔지니어링업계의 체질 강화 토론’에서 엔지니어링업계의 심도 있는 견해가 표출됐다.

“SOC 확충으로 우리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도 복지라는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야만하며 우리나라 엔지니어들도 좀 더 회계․인문 등 소프트웨어 능력을 개발해야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리고 김교수는 개념설계, 사업관리단계부터 벡텔과 같은 선진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례를 들며 “국내에도 이러한 패러다임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일 해외사업단장 강규현 단장의 ‘코레일 해외사업 현황 및 엔지니어링社와의 협력방안’이란 강연을 듣던 청중들은 국내엔지니어링업체가 철도시설공사의 발주에 의존하는 만큼 철도시설공사 해외사업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규현 단장은 “정부자산을 관리하는 공사구조인 철도시설공단은 해외사업에 제한이 있는 반면 기업구조인 철도공사는 그렇지 않아 중국시장에서 시스템엔지니어링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6월7일 이처럼 해외사업 역량이 뛰어난 코레일과 해외진출사업 협약을 한다.

앞으로 협회의 많은 기업들이 코레일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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