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②-도화엔지니어링>
국내 1위 도화, 포트폴리오 해외전환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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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②-도화엔지니어링>
국내 1위 도화, 포트폴리오 해외전환 '노력중'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2.0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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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사업 진출, 해외비중 2020년까지 50% 확대
MDB ODA 발판으로 재정/민투사업 영역확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2000년대 초반 해외 PQ가점 조항 이후 시작된 해외엔지니어링사업은 최근 SOC사업 침체와 맞물리며 엔지니어링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거점을 확보한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EDCF론 KOICA를 필두로 WB, ADB, AfDB, 직접 발주사업을 통해 해외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엔지니어링사별로 최근 5년간 해외수주 패턴을 분석하는 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을 연재한다.
각 사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해외수주액과 주요 PM프로젝트에 대한 리뷰 그리고 해외사업조직 및 방향에 대해 분석한다. 각 사별 분석 후 이를 취합해 엔지니어링업계 해외진출 패턴을 리뷰 할 예정이다. 해외수주가 본격화된 지난 5년 분석을 통해 향후 나가야 할 해외사업진출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

▲ 도화엔지니어링은 알제리에서 오랑트램 등 4건의 철도사업을 수행했다.

EPC전환, 해외수주 50% 달성 가능해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ENR 2013 Top 150 Global Design Firm List에서 118위,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 List에서 150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대비 각 2단계, 43단계 상승한 수치다.
도화의 2008년 이후 5년간 해외 총수주액은 1,515억원으로 이중 ADB, WB, AfDB 등 MDB 재원과 EDCF, KOICA에서 672억원 따냈다. EPC사업으로 지난해 준공한 15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우드칩 공장이 있고, 알제리 오랑트램을 비롯한 4건의 철도사업(366억원) 등 660억원 가량을 해당국 재정사업을 통해 수주했다.
연도별 수주액을 살펴보면 ▶2008년 13,629,000달러 ▶2009년 2,018,000달러 ▶2010년 15,765,000달러 ▶2010년 37,138,000 ▶2012년 42,418,000달러 ▶2013년 29,403,000달러 등 총 140,371,000달러로 집계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총 수주액이 2,482억원인 점을 볼 때 21% 가량을 해외에서 수주하고 있는 셈이다. 도화가 내세운 ‘2020년 수주 3조, 해외비중 50%’라는 슬로건은 EPC수주 확장 없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6,549,000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 중동 35,117달러, 유럽 17,166,000달러, 중남미 5,220,000달러, 아프리카, 태평양/북미 순이다.

 
 

MDB 각 분야 고른 수주력 보여
도화엔지니어링은 ▶ADB-9건 ▶WB-8건 ▶AfDB-1건 등 MDB사업에서는 총 18건을, 국내 ODA사업인 EDCF와 KOICA에서 각각 16건, 11건 등 27건을 수주했다. 하지만 수주비중은 420억원을 수주한 MDB사업이 국내 ODA 240억원 보다 높다.

▲ 도화 EPC1호 사업 KTH Biomass Fired Power Plant
ADB사업은 CIS 지역에 집중된다. 도화는 조지아도시개발펀드와 로드펀드로부터 아나클리아 해안개발, 트빌리시 지하차도, 트빌리시~루비타비 도로설계 등 200억원을 수주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도 악타우~마나샤, 타라즈~코르다이, 이식쿨호수 상하수도, 구자르~베이누간 등 도로와 상하수도에서 160억원 가량을 따냈다.
도화가 수주한 베트남 WB사업은 칸토~풍히엡 우회도로 F/S, 퀴논시 환경기초시설, 동쏴이 하수시설, 타이호아 하수처리, 다낭~꽝응아이 도로설계검토, 탐키 상수도시설 등이다. 이밖에 WB사업으로 스리랑카 메트로 콜롬보 도시개발, 에티오피아 산업단지 사업이 있다. AfDB재원 사업은 감비아 반줄항 개선사업이 유일하다.
EDCF론 사업은 인도차이나 지역을 비롯해 중남미까지 비교적 다양한 국가에서 추진되고 있다. 주요 매출은  GMS 남부해안 연결도로, 동나이 상수도, 파당시 우회도로, 바네가스 교량 등 도로 및 상수도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에콰도르, 온두라스, 베트남 등지에서 태양광 F/S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무상원조 사업인 KOICA에서 도화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수자원 도시계획 분야에서 총 102억원을 수주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방글라데시-태양광관개펌프 ▶캄보디아-독립형 태양광 발전소 ▶타지키스탄-흐름식 소수력 발전소 개발 F/S PMC사업 ▶몽골 바룬우르트시 온수공급시스템 ▶필리핀-농업용수 확보 및 홍수피해 저감시설 ▶베트남-후에시 M/S ▶인도네시아 자보타벡 M/S 및 PMC 등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의 해외사업은 수주를 위한 전담조직을 두고 각 기술부서에서 해외프로젝트의 실무를 수행하고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07년 베트남 필두로 카자흐스탄, 아부다비, 인도네시아, 조지아, 알제리, 인도, 파키스탄, 키르키스탄 등 총 10개의 해외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윤용진 해외사업본부장은 "향후 참여사업의 다변화를 위해 ODA사업과 병행해 정부발주 민간투자사업에 진출할 예정으로 특히 지난해 도화 EPC1호 사업인 KTH Biomass Fired Power Plant 등 EPC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시장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물산업, 도로, 철도 등 인프라와 플랜트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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