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③-한국종합기술
Biomass 등 독자기술 통한 EPCM 해외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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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③-한국종합기술
Biomass 등 독자기술 통한 EPCM 해외진출 모색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2.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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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그룹 물량 위주, 고부가가치 신재생-민자사업 전환
아시아-아프리카 제외한 지역 취약…수주다변화 필요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2000년대 초반 해외 PQ 가점 조항 이후 시작된 해외엔지니어링사업은 최근 국내 SOC투자 부진과 맞물리며 엔지니어링사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거점을 확보한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EDCF론 KOICA를 필두로 WB, ADB, AfDB, 직접 발주사업을 통해 해외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엔지니어링사별로 최근 5년간 해외수주 패턴을 분석하는 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을 연재한다.

 
◆아시아 지역 집중, 총 1억822만달러 수주
한국종합기술의 2013년 해외수주액은 3,045만달러(한화 328억원)로 지난해 총수주액 1,733억원의 18% 수준이다. 하지만 한진그룹 물량을 제외한 순수 물량만 놓고 보면 해외비중은 10%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해 ENR The 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 도화엔지니어링 150위, 건화 196위, 삼안 199위, 유신 204위에 등재된데 반해, 건설엔지니어링 수주 국내 2위인 한국종합기술은 랭킹에 들지 못했다. 즉, 아직까지 한종의 해외경쟁력은 동종업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

▲ 지역별 수주현황

한종은 연도별 수주액은 ▶2008년-1,122만달러 ▶2009년-643만달러 ▶2010년-1,349만달러 ▶2011년-2,046만달러 ▶2012년-2,614만달러 ▶2013년-3,045만달러 등 총 1억822만달러, 한화로는 1,162억원에 달한다. 수주지역은 아시아-8,160만달러, 아프리카-1,980만달러, 태평양 554만달러 등이 주력 수주지로 꼽힌다. 반면 중동, 중남미, 유럽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ADB론-수자원 부문 주력
한종이 ADB론을 통해 수주한 사업은 총 8건-317억원이다. 베트남에서는 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al Development가 발주한 긴급재해복구(30억원), 츄강 북부 및 마강 남부지역 관개사업 PMC(31억원) 등 2건을 수행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Lae항 개발사업(60억원), 도시전력화사업-42억원을 수주했다. 이밖에 ▶네팔 Koshi교량-30억 ▶카자흐스탄 CAREC-Zhambyl Oblast Section-50억 ▶인니 홍수유역 관리사업(2단계)-27억 ▶동티모르-중심지구 상수도 공급사업 43억원 등을 수행했다.

World Bank와 AfDB사업은 인니 자카르타 긴급홍수저감(36억원)과 모잠비크 말레마~쿠암바간(37억원) 등 각 1건씩을 수주했다.

8건을 수행한 EDCF사업은 DR콩고 렘바임부 수원개발(30억원)과 인니 까리안댐(10억원)을 제외하고는 1억원 내외의 F/S에 한정돼 있다. 주요 F/S사업으로는 ▶볼리바아 베니강 교량 ▶파키스탄 고체폐기물 에너지 비료화사업, 2개 병원 태양광발전 설치사업 ▶라오스 시반나켓주 농촌개발사업 ▶모잠비크 마푸토시 생활쓰레기 처리사업 ▶미얀마 우정의 다리 등이다.

KOICA 재원사업으로는 ▶아제르바이잔 북부하천 취수시설(30억원) ▶세네갈 그랑디그 뗄렐 관개시설(13억원) ▶온두라스 과세리께 댐(3억원) ▶스리랑카 다길리오야 다목점댐 등으로 58억원을 수주했다. 한편 한종은 한국농어총공사를 통해 가나 농업관개시설PMC(24억원),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PMC(21억원), 라오스 시엥쿠앙주 관개시설 PMC(35억원) 등 PMC사업으로만 80억원으로 수주했다.

◆ODA-그룹물량 위주, EPC형 사업 턴어라운드 시도
한종의 해외부문은 ODA전담, 재정 및 EPC, Network 등 총 3개팀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사업별 실행은 사업본부별로 T1 해외사업책임자, T2 해외사업전담자(팀장), T3 영문제안서 작성자, T4 정보 및 Network관리자, T5 Document 및 현장관리자 등 85명이 맡고 있다. 이를 통해 27개국, 81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 해외사업 프로젝트 현황

한종은 단기적으로 20%, 장기적으로 50%를 해외사업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ODA사업과 그룹 물량만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신재생/신기술을 이용한 EPCM사업에서 매출확대 방안을 찾고 있다.

이강록 사장은 "최근 3년간 세계경제가 Stagnation 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Risk Hedge를 위해 ODA사업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한국종합기술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Biomass 기술을 전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으로, EPCM 민간투자사업 형태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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