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수주결산…다각화 선보인 한종, 건화, 유신 1,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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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수주결산…다각화 선보인 한종, 건화, 유신 1,2,3위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3.07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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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플랜트-유지보수, 수주견인차 역할 톡톡
굵직한 新프로젝트…전통적 설계감리 대체해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대형엔지니어링사 수주패턴이 전통적인 설계 감리에서 해외사업, EPC 등 신사업분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발주감소 지역배점 상승, 변별력 약화 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업계 수주현황을 집계한 결과 한국종합기술, 건화, 유신이 각 1,2,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업계 수주현황 (14년2월기준, VAT포함)

한종은 2개월간 설계 331억원, 감리 29억원, 시공 55억원 등 총 417억원을 수주하면 1위에 올랐다. 주요 프로젝트로 ▶도하링크 설계-115억원 ▶대척태양광발전EPC 80억원 ▶광양항 3단계 2차 하부공사 55억원 등 해외 및 EPC사업에서 실적을 냈다.

방글라데시 SASAC-110억원, 베트남 투티엔 국도감리-47억원 등 해외사업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낸 건화는 총 363억원을 수주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건화는 플랜트본부를 통해 40억원을 수주하는 등 올해 총 수주의 15% 이상을 플랜트에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위는 251억원을 수주한 유신이 차지했다. 유신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감리를 주축으로 신분야인 동양파워 1,2호기 민자발전시설에서 6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O&M분야에서 66억원을 더한 이산은 총 201억원을 수주하며 4위에 안착했다. 5위는 189억원을 수주한 도화엔지니어링이 차지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이달 사업자를 선정하는 오만철도PMC-3,000억원, 차카오브릿지-500억원에 참여하고 있어 해당사업 수주여부에 따라 실적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이후 ▶수성엔지니어링-120억원 ▶삼안-87억 ▶신성엔지니어링-83억원 ▶동부엔지니어링-71억원 ▶서영엔지니어링-59억원  ▶다산컨설턴트-56억원 ▶평화엔지니어링-52억원 순이다.

업계는 비록 2개월간의 통계치지만, 수주다각화에 성공한 엔지니어링사가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즉 대형해외사업, 플랜트, EPC, O&M 등 국내 설계및감리 외에 신사업분야를 개척하지 않고는 향후 SOC침체기를 견뎌낼 수 없다는 것.

대형엔지니어링사 관계자는 "최근 지역가점의 확대, 변별력 약화 등 수주규모와 이익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계속됐다"며 "여기에 국내SOC침체가 뻔한 상황에서 EPC, 해외사업을 강화하지 않고는 존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고 했다.

중견사 측도 "대형사는 경기침체에 대비해 수년전부터 대응방안을 강구했지만, 당장이 어려운 중견사는 이렇다 할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버티기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엔지니어링사는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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