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⑤-삼안
해외사업 전통의 강호 삼안, “Global Top 100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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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⑤-삼안
해외사업 전통의 강호 삼안, “Global Top 100 이룬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3.1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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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중 51%, 철도/상하수도↔아시아/아프리카 경쟁력↑
내부경영 안정화 마련시, 해외경쟁력 동반상승될 것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2000년대 초반 해외 PQ 가점 조항 이후 시작된 해외엔지니어링사업은 최근 국내 SOC투자 부진과 맞물리며 주요 포트폴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거점을 확보한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EDCF론 KOICA를 필두로 WB, ADB, AfDB, 재정 발주사업을 통해 해외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엔지니어링사별로 최근 5년간 해외수주 패턴을 분석하는 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을 연재한다.

▲ 연도별 수주금액

◆해외진출 22년, 5년사이 1,115억원 수주
1992년 인도네시아 솔로강 하천 컨설팅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한 삼안은 지금까지 18개국에서 75건의 사업을 수행했다.

삼안이 해외진출을 본격화한 시점은 2007년으로 중국상해법인이 2008~2014년까지 62건 1억1,690만달러(한화 1,252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면서부터로 볼 수 있다.

이후 연도별 해외수주액은 ▶2008년-268억원 ▶2009년-167억원 ▶2010년-41억원 ▶2011년-329억원 ▶2012년-310억원 ▶2013년-114억원으로 총수주액 대비 10~25% 수준으로 집계된다. 삼안은 아프리카-542억원, 아시아-408억원, CIS-297억원을 수주하는 등 아시아 위주인 타사들과 차별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CIS 지역인 아제르바이잔에서 프랑스 SYSTRA, 영국 MOTT MACDONALD 등과 바쿠지하철-블루/퍼플라인을 수행하며 257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시디압델라, 오랑트램, 엘바야드 전철, 고원우회고속도로, 베니샤프, 베자이아고속도로, 바스크라 하수처리장 등 알제리에서 총 12건 429억원의 성과를 냈다. 또한 파키스탄에서 파트린트, 굴프르 수력발전을 통해 108억원을, 베트남에서도 12건 62억원을 수주했다.

◆재정사업 51%, 안정적인 ODA 전환 노력중
삼안의 수주패턴을 분석하면 ▶재정사업 27건-624억원 51% ▶EDCF, KOICA, ADB, WB 등 ODA사업이 19건 344억원 28% ▶건설사 공동참여 16건 260억원 21% 등으로 분석된다. 삼안은 상대적으로 향후 위험도가 높은 재정사업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안정적인 ODA사업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안은 EDCF 7건 144억원을 수주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사업 –38억원 ▶방글라데시 반다주리 상수도 FS–2억원 ▶베트남 비엣지 하수도–26억원 ▶ 탄자니아 도도마시 상수도–38억 ▶네팔 차멜리아 수력-30억원 등이다.

KOICA사업은 ▶볼리비아 추키사카주 댐 ▶인도네시아 자보타벡 철도 MP ▶아제르바이잔 압쉐론반도 재생수사업 ▶필리핀 농공 복합 산업 단지 MP 등이고, ADB사업은 방글라데시 지역개발 컨설팅을 82만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WB 사업은 베트남 닌빈 하수도, 탐키 하수도, 라오까이 도시정비사업 등 6건을 수행했다. 삼안이 WB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실적부족의 문제점을 네덜란드 DHV, 베트남 LOCAL사인 Dong Duong, SHD등과의 제휴를 통해 극복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호주 SMEC, 일본공영 등과 전략적 연대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별 수주분포 현황

◆ 2020년까지 Global Top 100 진입 목표
삼안이 해외사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력, 철도, 수자원 부문에서 세계수준과 견줄 수 있는 실적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ENR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서도 19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삼안은 WB, ADB 등 주요 ODA사업이 국제경기 악화로 인해 지원금 축소된 반면, 민자사업이 활성화될 것을 예상해 Financing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안은 올해 Global Top 100, 영업이익 10%, 국내 업계 1위를 골자로 하는 ‘삼안 비전 2020, 도약 111 비전’을 발표했다.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외비중 확대는 필수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원상희 대표는 "최근 국내시장은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SOC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세계 건설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삼안은 기술경쟁력 강화, 통합형 인재 육성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인 파이를 키워 나가는 한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 해외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글로벌 Top 10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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