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⑥-경동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in Africa, "선택과 집중으로 실효적 해외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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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⑥-경동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in Africa, "선택과 집중으로 실효적 해외진출 노린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4.04.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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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2000년대 초반 해외 PQ 가점 조항 이후 시작된 해외엔지니어링사업은 최근 국내 SOC투자 부진과 맞물리며 주요 포트폴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거점을 확보한 엔지니어링사의 경우 EDCF론 KOICA를 필두로 WB, ADB, AfDB, 재정 발주사업을 통해 해외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주요 엔지니어링사별로 최근 5년간 해외수주 패턴을 분석하는 해외엔지니어링 5개년 결산을 연재한다.

◆아프라카 올인, 선택과 집중 전략 펼쳐
경동엔지니어링이 2008년 이후 해외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한 프로젝트는 12건으로 이 가운데 아제르바아잔, 베트남을 제외한 9건-335억원을 모두 아프리카에서 수주했다. 경동의 총해외수주액이 341억원인점을 고려할 때 98%를 아프리카에서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매출은 알제리로 5년간 4개 프로젝트를 통해 25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국립고속도로청(ANA)이 발주한 고원우회고속도로 기본계획 및 상세기본설계-168억원, 베자야항~동서고속도로간 상세설계-34억원, 스킥다항~동서고속도로-15억원이고, 중국 CRCC가 발주한 베자야~야니프간 고속도로에서도 3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탄자니아에서도 2010년 이후 ▶롤리온도옴뜨와 도로-16억원 ▶마핑가~이가와-10억원 ▶다르에살렘 BRT-15억원 ▶키다투~루메치간 27억원 등 총 4건-70억원을 수주하며 기반 다지기에 성공했다.

경동의 연도별 해외실적은 ▶2008년 2억원 ▶2009년 172억원 ▶2010년 16억원 ▶2011년 75억원 ▶2012년 11억원 ▶2013년 64억원 등으로 대형프로젝트의 수주여부에 따라 상대적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 탄자니아 BRT
◆탄자니아 거점, 아프리카내 영역확대
국내 일반 엔지니어링사의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는 EDCF, KOICA 등 Tied론이 주축이 되는 반면 경동엔지니어링은 정부재원, AfDB, WB, 민간발주 등 Untied로 구성돼 있다. 경동이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해야 하는 Untied,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혼탁한 Tied, 동남아시장을 벗어나 독자적인 거점망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경동은 현재 탄자니아를 거점으로 모잠비크, 가나, 케냐 등 주변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기보다 아프라카 중부를 집중공략해 수익률이 높지 않은 해외사업에서 채산성을 맞출 수 있다는 포석인 것.

현재 경동은 모잠비크에서 무에다~네고마노, 메이즈~모심보아, 마푸트 상수도를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가나에서는 아스추웨어~아베이메간, 아스추웨어~볼리보간, 듀포르 아디도메~아시쿠마간, 소가코페~로메간을, 케냐에서 카징고 하수처리, 나이로비 East land 도시계획, 콘자-케놀-칸군도-티라 도시계획에 도전할 예정이다. 특히 경동 최초 EDCF사업인 탄자니아 샐린더교량 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고, 아시아시장 거점으로는 방글라데시 다카 상하수도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경동 강재홍 사장은 "중견사인 경동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국내사 간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 시장보다는 신흥시장인 아프리카에 주목하게 됐다"면서 "다만 아프리카는 유럽의 선진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영업력보다는 기술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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