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리비아 프로젝트 "파투(破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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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 리비아 프로젝트 "파투(破鬪)"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6.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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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 불발
국내 석유화학 및 EPC 업체들에는 뜻밖에 기회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DOW Chemical이 리비아에서 쓴 맛을 봤다.

7일 외신에 따르면 DOW Chemical이 리비아에서 추진 중이던 Ras Lanuf 석유화학 신증설 프로젝트가 좌초됐다고 전했다.

DOW Chemical이 추진 중이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과 관련 다운스트림 신증설 프로젝트의 경우 25억~3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 DOW Chemical이 추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대규모 사업인 동시에 전후 리비아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기회로 평가되며 심혈을 기울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낙찰이 무위에 그치며 DOW Chemical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DOW Chemical이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가 정유와 석유화학 발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동시에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지침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DOW Chemical이 추진 중이던 프로젝트가 좌초된 자리를 국내 기업들이 대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DOW Chemical이 예상밖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함에 따라 경쟁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생겼다"며 "특히,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경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옛 동아건설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일찍부터 리비아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아온만큼 국내 업체들에게도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련 석유화학업체는 물론 EPC업체들 진출을 위한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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