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 3연륙교, 수면위로 부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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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 3연륙교, 수면위로 부상할까?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6.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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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량 실적사 물밑 작업 한창

초대형 장대교량 제 3연륙교가 하반기 발주를 놓고 엔지니어링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비만 6,000억원으로 추산됨에 따라 경쟁컨소시엄당 설계비만 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14일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당초 민자사업으로 제안됐던 제3연륙교가 국토부, 인천시와 합의여부에 따라 하반기에 발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특수교량분야에 엔지니어링업계에 초대형 일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 3연륙교는 2006년 경남기업+대원종합건설+고속도로관리공단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안한 것으로 당시 설계는 前남원건설엔지니어링(現 이산)이 담당했다.

당시 컨소시엄측은 연장 7.05km구간에 대해 BTO방식으로 보상비 900억원을 제외한 6,617억원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사업개요가 변경되며 교량 2.77km와 연결도로 2.41km 등 2개 공구가 각각 3,260억원, 2,420억원으로 낮아지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상 민자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경우 민간최초제안자에게 얼마간 우선권이 있어 턴키입찰시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 3연륙교가 초대형 장대특수교량이고 중견사인 경남기업이 최초 제안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건설사의 대거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D건설 관계자는 “장대교량에 대한 실적부담이 없는 현대, 삼성, 대림의 참여가 예상된다”면서 “최초제안자인 경남이나 10위권내 건설사는 접속공구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업비가 6,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설계비 또한 100억원에 달해 엔지니어링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로교량분야 발주가 말라버린 상황에서 최소 총 300억원의 설계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의 건설사가 장대교량에 대한 실적이 만료됨에 따라 실적기준이 완화될 경우 더 많은 경쟁참여자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엔지니어링업계에서는 장대교량분야 우위 업체는 유신, 평화엔지니어링, 다산컨설턴트 그리고 건화, 서영엔지니어링이 우위에 있는 만큼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종도 도시계획에 참여했던 한국종합기술도 적극적으로 사업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K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제3연륙교에 대한 발주가 확정되지 않은만큼 엔지니어링업계의 공식적인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하지만 규모가 워낙 큰만큼 일부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간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3연륙교 발주시 실적한도 여부에 따라 경쟁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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