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칼럼] "이제는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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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칼럼] "이제는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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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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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가 창간된지 올해로 3주년이 됐다.

창간당시인 2012년은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와 4대강 사업 이후 SOC발주 급감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경영은 불안했고, 구조조정과 회사청산의 어두운 먹구름이 엔지니어링업계를 뒤덮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지점이 40년간 호황을 구가하던 엔지니어링산업의 끝자락이 아닌가 했다.

물론 3년이 지난 지금도 몇몇 대형사를 제외한 대다수의 엔지니어링사가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건진법으로 대표되는 커다란 규제도 신설됐고, 로비와 발주처 불합리 역시 해소되지 않은 적폐로 남아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엔지니어링산업 주위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다. 일말 부작용은 있지만 해외진출의 규모와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고, 발주권한을 민간에게 이양하라는 PMC에 대한 담론이 공론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획단계의 고부부가가치 산업인 엔지니어링의 성공없이 해외진출의 요원하다"라는 다소 전문가적인 말이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나오기도 했다.

생각해보자. 예전이라면 EDCF, KOICA와 같이 국내 자금이 아닌 ADB, WB, 현지재정사업에서 영미권의 선진엔지니어링사와 기술경쟁을 통해 컨설팅을 수주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수주규모도 많아야 수십억원 수준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늘려간 것도, 아직 소규모이긴 하지만 PMC와 같이 앞단의 영역으로 나아간 것도 성과다. 무엇보다 엔지니어링사들이 외연 확장의 코드로 전관영입보다 해외진출을 잡는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3주년을 맡는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전환기를 겪고 있는 엔지니어링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엔지니어링 규제, 전직관료, 발주청의 부당한 횡포 등 수면아래에서 행해지는 부조리에 맞서 싸웠고, 공론화를 시켰다고 생각한다. 또 시공중심에서 벗어나 아주 오래전부터 글로벌트랜드였던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가감없는 편집을 시도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는 신문발행을 시작한지 1,100일동안 162개국 125만 독자가 1,650만번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또 주요 NAVER 등 주요 포털에 연계된지 2년이 지나면서 엔지니어링업계의 목소리를 전국민에게 전달시켰다.

이제 엔지니어링데일리는 국내에서 <용역>이라는 말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컨설팅엔지니어링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편집력을 집중하겠다. 또 전세계 엔지니어링산업의 정책과 트랜드를 밀도있게 보도해, 국내시장의 적폐해소와 업계의 정보획득에 기여를 할 예정이다. 대형사와 중소사가 같이 살아나갈 수 있는 엔지니어링 환경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대안을 내놓겠다.

창간 3주년을 맞이한 엔지니어링데일리는 <틈새에서 전면으로 나간다>는 마음으로 SOC 미디어시장에서 성장하겠다.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엔지니어들의 조언과 질책을 부탁한다.



엔지니어링데일리 편집국장 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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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syk 2015-06-06 09:19:35
컨성팅 분야의 해외진출에서 있어서 해외 현지회사와 (1)협력관계 협약, (2) 부분투자 (3) M&A, 및 (4)신설컨설팅(소형) 등 진출에 정책적 지원과 해당사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MDB 사업에서는 현지의 Reference와 Expert가 2/3이상 Qualification Weight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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