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인도네시아 현지중계>
인니, 조코위 정부 5개년 경제개발 키워드는 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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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인도네시아 현지중계>
인니, 조코위 정부 5개년 경제개발 키워드는 PPP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6.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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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EDCF, O&M 등 PPP 유도정책 적극 검토”
한국중부발전, “인니 2019년까지 35GW 건설계획, 그 중 IPP가 25GW”

(자카르타=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창간 3주년을 맞은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지난해 10월 민선 2기 체제를 맞이한 인도네시아 현지중계에 나섰다. 현지 진출 한국 엔지니어링업계는 인니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인니엔지니어링협회가 12일(현지시간) 공동개최한 ‘2015년 KENCA-INKINDO 엔지니어링 세미나’에서 PPP 중심 조코위 정부정책에 맞춰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머리를 맞대고 투자전략수립을 위한 공론을 벌였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도화, 대한건설ENG, 포스코건설, 한국수자원공사,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에너지, 건설공제조합 등 인도네시아 주재 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들과 PT. Global, KWARSA HEXAGON 등 인니 현지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치동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엔지니어링사는 F/S, 기획, 설계, 감리, O&M 등 활동을 통해 인프라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엔지니어링사, 시공사, 공기업 등 인니 진출기관들이 조코위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방식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좌측에서 세번째 Nuguroho Pudji 인니엔지니어링협회장, 네번째 김치동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상근부회장
▼ 인니, 5년간 인프라개발비 4,610억달러 중 민자 1,405억달러
발제자로 나선 인니 PT. Bita Enarcon Engineering의 Zulkifli Halim 대표이사는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 후 총 12개 인프라분야 개발을 위해 4,61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고 정부재원 2,317억달러, 국영기업 888억달러, 민간자본 1,405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력분야의 경우 820억달러 중 360억달러, 에너지는 420억달러 중 290억달러, IT는 230억달러 중 180억달러, 도로는 670억달러 중 170억달러, 해양교통은 750억달러 중 140억달러, 철도는 240억달러 중 100억달러가 각각 민간자본으로 계획됐다.

특히, Halim 대표는 “최근 조코위 대통령은 부족한 재원마련을 위해 270억달러규모의 연료 보조금을 인프라 등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투자할 방침을 전한 바 있다”며, “향후 5년간 25개 댐, 24개 항만 건설에 투자전환하고, 6대도시 광역교통망확충, 산업용 발전소 3만5,000MW 건설, 수마트라, 술라웨시, 칼리만탄, 파푸아 섬 철도망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 한국수출입은행 인니 사무소 엄성용 소장
▼ 수은, “차관지원 받은 SPC, 항만 건설 후 O&M 가능”
한국측 발제자로 나선 한국수출입은행 인니 사무소 엄성용 소장은 인니 시장을 중심으로 수은의 역할과 향후 사업방향을 전했다.

발표 서문에 엄 소장은 “지난해 말까지 인도네시아 19개 프로젝트에 5억7,0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해 총 7.6%를 차지, 전체 52개 수원국 중 6위에 해당한다”며, 인니시장에 대한 한국정부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특히, 엄 소장은 조코위 정부가 정부재원만으로는 인프라 개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PPP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수원국의 정책에 맞춰 EDCF의 지원형식도 다양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엄 소장은 “EDCF도 PPP 차원에서 관련 인프라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 방조제나 접근로 개발에 자금지원을 하는 한편, 부두나 항만시설 운영에 민간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며, “BOT라면 수은이 SPC에 차관을 주고 SPC가 부두나 항만을 건설하고 O&M까지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엄 소장이 공개한 인니국가개발부(BAPPENAS)의 ‘2015-2019 인니 국가개발 우선순위 리스트’에 이목을 집중했다.

먼저, 인니 정부는 총전력용량을 50.7GW에서 86.6GW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전화(電化)율 81.5%→96.6%, 전력소비량 843KWh→ 1,200KWh, 국도개발 3만8,570km→4만5,592km, 신규도로개발 1,202km→2,650km, 유로도로개발 807km→1,000km, 철도총연장 5,434km→8,692km, 항만개발 278개→450개, 항구체류기간 6~7일→3~4일, 공항숫자 237개→252개, 정시율 75%→95%, 브로드밴드 보급률 82%→100%, 지자체 공공교통망 시장점유율 23%→32%를 계획 중에 있다.

에너지 사용량과 인프라규모 또한 증가시킬 계획이다. 가스는 53%→64%, 석탄은 24%→60%, FSRU는 2기→7기, 가스파이프라인은 1만1,960km→1만8,322km, SPBG는 40기→118기, 도시가스파이프라인은 20만호→110만호로 각각 증가시킬 방침이다. 다만, 인니 정부는 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생산에 있어서는 가스 생산량만 소폭 증가시키고, 원유 및 석탄 생산량은 소폭 감소시킬 방침이다.

수자원분야에서는 국가표준용수량을 55.4㎥/s→118.6㎥/s, 급수장 21개소→49개소, 급수장 관개수 비중 11%→20%, 관개망개발․관리 91만3,600만 ha→100만 ha로 증가시키고, 식수제공 70%→100%, 위생시설 60.9%→100%를 계획하고 있다.

▼ 중부발전, “인니 2019년까지 35GW 증설, IPP가 25GW”
한국측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중부발전 윤영준이사는 ‘중부발전의 IPP 전략과 국내외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영준 이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인니 국가전체 용량 5,077MW 중 PLN(인니전력공사)가 71%, IPP가 20%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전력수요는 2015년 219.1TWh에서 2024년 464.2 TWh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평균 8.7% 증가하는 수치다.

특히, 윤 이사는 “이와 같은 전력수요증가를 반영해 조코위 대통령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35.5GW규모의 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그 중 PLN은 10.2GW고 IPP가 두 배 이상 많은 25.3GW다”고 강조했다.

인니 정부는 지역별로 ▶Java-Bali PLN 5GW, IPP 15.9GW 등 20.9GW ▶Sumartra PLN 1.1GW, IPP 7.6GW 등 총 8.7GW ▶Sulawesi PLN 2.0GW, IPP 0.7GW 등 총 2.7GW ▶Kalimantan PLN 0.92GW, IPP 0.95GW 등 총 1.87GW ▶Nura Tenggara PLN 0.67GW, IPP 0.03GW 등 총 0.7GW ▶Papua지역 PLN 0.22GW, IPP 0.12GW 등 총 0.34GW ▶Maluku지역 PLN 0.26GW, IPP 0.02GW 등 총 0.28GW를 계획 중이다.

한편, 중부발전은 태국, 레바논, UAE, 미국, 파키스탄, 브라질에서 화력, 수력, 태양광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인니에서는 석탄화력발전사업 2개, 수력발전사업 2개 등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IPP에 집중하고 있다.

▲ 2015년 KENCA-INKINDO 엔지니어링 세미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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