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리 1호기 재가동 허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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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리 1호기 재가동 허용했지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7.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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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재가동 및 중소형 SMART 원자로 표준설계 인가
시민단체 및 지역 여론이 관건

정부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고리 1호기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 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해 고리 1호기 재가동과 중소형 SMART원자로 표준설계를 인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인가는 국내 전력 부족 상황을 만회하는 동시에 국내 원자력 기술에 대한 안전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압력용기와 관련한 논란과 관련해 계속운전심사, 제 3기관의 검증평가 결과를 재검토하여 타당성을 확인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형 SMART 원자로의 경우 위치‧구조‧설비 및 성능 등이 기술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집중육성하고자 표준설에 대해 인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2011년 3월11일 일본 쓰나미 사태 후부터 제동이 걸렸던 국내 원자력 발전플랜트 분야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달리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반대하는 국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러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고리 1호기 재가동이 지역주민단체와 시민단체들에 대한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된만큼 실제 재가동에 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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