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ENR 해외설계사 TOP 225
선진, 한종, 평화 급성장… 현대엔지니어링, 아시아 1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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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NR 해외설계사 TOP 225
선진, 한종, 평화 급성장… 현대엔지니어링, 아시아 1위 2연패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8.06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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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AECOM) 1위 재탈환… 30위 PowerChina, 26위 현대엔지니어링 맹추격
한국 12개사 랭크, 아시아 2위 수성… 아시아, 아프리카 점유율 확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선진, 평화의 신규진입, SK건설의 재진입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의 순위상승에 힘입어 ‘2015 ENR 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서 한국 엔지니어링사들이 선전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엔지니어링전문지 ENR이 발표한 2014년 해외설계시장 225개사 수주순위 집계 결과, 708억달러규모 해외설계시장에서 한국은 12개사가 13억6,39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1.9%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ECOM은 전년도 보다 4억3,340만달러 증가한 49억9,17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에 올라, 미국은 2012년 Fluor Corp.에 이어 3년만에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2013년, 2014년 2연패를 했던 호주 WorleyParsons는 39억4,52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3위부터 10위는 ▶ARCADIS NV(네)-35억6,100만달러 ▶FUGRO NV(네)-30억200만달러 ▶JACOBS(미)-29억1,530만달러 ▶WSPIParsonsBrinckerhoff(캐)-29억810만달러 ▶FLUOP Corp.(미)-26억7,400만달러 ▶DAR AL-HANDASAH(이집트)-23억7,300만달러 ▶AMEC(영)-19억5,060만달러 ▶CH2M Hill(미)-15억1,720만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글로벌 상위 225개 업체는 국제유가하락, 그리스 부채위기, 중국 증시하락 등의 글로벌 악재의 영향으로, 2014년 한해 해외설계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감소한 총 708억5,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엔지니어링사의 경우 34.7%의 가장 큰 점유율과 함께 총 54개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9개사, 프랑스 9개사, 영국 7개사, 독일 6개사, 이탈리아 5개사, 네덜란드 4개사, 기타 14개사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대형사 중심의 네덜란드는 3위 ARCADIS NV, 4위 FUGRO NV, 38위 ROYAL HASKONINGDHV, 68위 TEBODIN 등 단 4개사가가 총 72억100만달러를 벌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인 10.2%를 차지했다.

미국설계사들은 80개사가 31.7%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캐나다는 6개사가 10%, 호주는 7개사가 9.4%를 각각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AIIB 출범을 주도하며 글로벌 인프라무대에서 주도권 확대에 나선 중국이 순위 내 23개 설계사를 배출해 29억1,330만달러를 수주, 4.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21개사가 27억7,600만달러를 벌어 3.9%를 차지한 것보다 상승한 추치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적을 낸 것은 5억9,440만달러로 126위에서 30위로 수직 점프한 PowerChina로 아직 해외비중이 11%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풀이된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나란히 12개사의 이름을 올렸지만 수주규모에서 13억6,390만달러로 1.9%를 차지, 7억3,440만달러로 1.0%에 그친 일본을 다시 한 번 누르고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

▼ 한국 12개사 랭크, 아시아 2위… 현대엔지니어링, 아시아 1위 2연패
한국 12개 설계사의 수주량은 전년대비 3억4,370만달러 증가했으며 해외설계시장 내 점유율 또한 0.5% 상승했다.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중동에서 수주량을 소폭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6억9,390만달러를 수주해 역내 점유율을 2.3%에서 4.2%로 늘였다. 아프리카에서도 1억5,360만달러를 수주, 점유율을 2.7%에서 3.2%로 소폭 확대했으며, 중동에서는 전년보다 3,300만달러 증가한 3억6,990만달러를 수주하며 3.3%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전력기술, 삼우건축, 포스코엔지니어링, 도화, 한국종합기술, 건화, 유신, 삼안 등 9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 225사에 이름을 올렸다. SK건설은 재진입에 성공했으며, 선진엔지니어링과 평화엔지니어링은 첫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6억1,530만달러에서 1억3,560만달러 늘은 7억5,09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수주비중 92%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1위를 고수했다. 순위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2011년 54위, 2012년 47위, 2013년 36위, 2014년 33위에 이어 올해 26위에 올랐다.

한국전력기술과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과 SK건설은 지난해에 비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한국전력기술은 73위에서 11계단 하락한 84위를 차지했으며, 매출도 1억5,710만달러에서 2,940만달러 줄은 1억2,77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157위에 있던 포스코엔지니어링은 143위로 14계단 상승했으며, 매출도 3,21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증가한 3,71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1,450만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19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순위에는 빠졌다. 반면, 2012년 55위, 2013년 68위를 차지했던 SK건설은 올해 2억5,750만달러를 기록, 57위로 재진입에 성공했다.

▼ 한국 토목설계, 건축설계 동반하락… 선진, 한국종합기술, 평화 급성장
올해 처음 랭크에 성공한 선진엔지니어링은 3,110만달러로 155위를 차지해 국내 종합엔지니어링사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냈으며, 평화엔지니어링 또한 1,100만달러로 216위를 기록해 첫 진입에 성공했다.

도화는 지난해 165위에서 올해는 169위로 소폭 하락했으며, 매출도 2,730만달러에서 2,400만달러로 하락했다. 건화도 지난해 178위에서 올해 182위로 소폭 떨어졌으며 매출도 2,040만달러에서 2,010만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유신도 지난해 183위에서 올해 196위로 13계단 하락했으며, 매출도 1,930만달러에서 1,520만달러로 줄었다. 삼안은 186위에서 202위로 16계단 떨어졌으며 1,870만달러였던 매출도 1,32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도화, 건화, 유신, 삼안이 뒷걸음치는 사이 한국종합기술은 750만달러 증가한 2,03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80만달러를 기록해 202위로 첫 진입한 한종은 올해 22계단 상승한 180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선전했던 국내 건축설계사 중 삼우건축은 5,640만달러 수주해 작년과 같은 119위를 유지했으며, 149위와 199위를 차지했던 희림과 정림은 올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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