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엔지니어링 발주-수주 ‘킹’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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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엔지니어링 발주-수주 ‘킹’ 누구?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7.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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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남, 경북 1천억원대 발주량 보여
도화, 삼안, 한종, 건화 BIG4 형성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엔지니어링사업 발주액은 경기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순이었다. 수주량은 도화엔지니어링, 삼안, 한국종합기술, 건화 등이 총 발주량의 50% 이상을 수주해 BIG 4를 형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2011년 지자체 엔지니어링 수발주 동향’을 집계한 결과로 지난해 지자체 엔지니어링 총 발주는 1조311억원, 1,00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PQ대상 사업 중 지자체별 발주건수 및 금액을 살펴보면 ▷경기도 1,615억원(175건) ▷전라남도 1,202억원(135건) ▷경상북도 1,441억원(128건) ▷경상남도 871억원(93건) ▷충청남도 746억원(79건) ▷전라북도 767억원(72건) ▷서울시 797억원(66건) ▷충청북도 549억원(60건) ▷부산시 612억원(47건) ▷강원도 455억원(45건) ▷대전시 210억원(24건) ▷제주시 258억원(21건) ▷대구시 187억원(17건) ▷인천시 312억원(17건) ▷광주시 182억원(16건) ▷울산시 107억원(14건)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공종별로는 ▷감리 3,886억원(240건)-23.83% ▷수자원 1,612억원(202건)-20.06% ▷도시계획 1,436억원(191건)-18.97% ▷상하수도 1,522억원(176건)-17.48% ▷조경 706억원(73건)-7.24% ▷도로 583억원(58건)-5.75% ▷환경 238억원(38건)-3.57% ▷교통 76억원(11건) ▷항만 116억원(11건)-1.09% ▷철도 136억원(9건)-0.89%의 순으로 총 1,007건 1조311억원이 발주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0년 1,005건 9,508억원보다 803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자체 발주형태를 분석하면 사업건수와 물량은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여수엑스포 등 개발붐이 이뤘던 전남이 건수로는 2위를 기록했으며, 면적이 넓은 경상남북도가 물량으로는 경기도의 뒤를 따랐다. 또한 철도, 도로, 항만 등 국토부 산하단체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보다 비교적 중소규모인 수자원, 도시계획, 상하수도 등이 총 발주의 56%를 차지하는 주를 이뤘다.

 
각사별 수주액은 ▷도화 1,638억원(186건) ▷삼안 931억원(124건) ▷한종 928억원(116건) ▷건화 688억원(72건) 등이 BIG4를 형성하고, ▷동호 316억원(67건) ▷이산 462억원(57건) ▷동명 399억원(41건)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8위부터는 수주액이 크게 떨어져 ▷경호 274억원 ▷동부 223억원 ▷수성 206억원 ▷유신 274억원 ▷케이지 167억원 ▷선진 150억원 ▷범한 17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수주액은 해당사의 실적금액의 총액을 분석한 것으로 지분참여는 고려하지 않았다.

공종별 순위는 ▷수자원 삼안 309억원, 이산 279억원, 한종 236억원, 도화 143억원 ▷도시계획 동호 256억원, 도화 256억원, 삼안 146억원, 경호 70억원 ▷상하수도 도화 379억원, 삼안 217억원, 건화 144억원, 한종 113억원 ▷조경 도화 180억원, 한종 132억원, 경호 60억원, 동호 50억원 ▷도로 홍익 68억원, 유신 55억원, 수성 43억원, 케이지 35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항만은 세일 27억원, 건일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자체사업의 수주편중 현상이 심한 이유는 수자원, 도시계획, 상하수도 등 발주비중이 높은 사업의 PQ기준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 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수자원분야만 해도 국토부 고시대비 건수 300%, 금액 200%로 발주되고 있다. 때문에 상위 몇 개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PQ기준이라면 상위 4~5개 이외에는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사업을 수주받기란 불가능하다”면서 “신규진입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PQ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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