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복잡한 세계 경제, 곧 EPC의 경제다…⑦ 역사적 경험에도 배운게 없다각국의 우후죽순 경제 대책, 결국에는 임상시험 못한 불완전 카드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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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29  18: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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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PC 경제는 전방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울러 전방산업은 경제 동향을 파악하지 않고는 추세를 분석할 수도 잘못을 수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엔지니어링데일리에서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분석하고 되짚어 보는 것은 물론 EPC 경제가 보다 발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최근 세계경제가 침체 기미를 보이면서 세계 각국은 경기부양 해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내놓은 해법이 양적완화 및 금리 인하를 통한 방법이다.

위축되어 있는 시장에 자금을 풀어 유동성을 완화하는 동시에 금리 인하를 통해 자국 화폐의 가치를 낮추어 수출의 규모 또한 확대 시키겠다는 속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EU 및 일본 등은 미국에 이어 자금을 이용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중국 또한 대열에 적극적인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유래 없는 경기침체와 함께 소리없는 지역별 경제 전쟁의 양상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방법이 해법으로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유동성 확대를 받쳐 줄 수 있는 수요성장이 필연적으로 뒷받침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수요가 급격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결국 유동성 확대 정책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역사적으로 비슷한 위기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바로 1920년대 말 미국을 시작으로 발생한 경제대공황이다.

   
▼ 1920년대 경제대공황 당시, 경제 규모, 인구, 산업구조 등 세부적인 모습은 현재 경제 상황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경제적 타격이라는 결과는 현재 세계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발 경제대공황 역시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공급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발생했고 여파가 유럽 등지로 퍼져 나갔다.

이에 미국 정부는 뉴딜정책 등으로 경기를 부양시켜 난국을 타개하려 했다. 그러나 뉴딜정책이 정답이었는지 알기도 전에 뜻밖에 해법이 나타났으니 바로 제 2차 세계대전이다.

물론, 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전세계 인구 중 수천만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볼 때 전후 복구라는 결과가 전세계적 수요 증대라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후 아시아 및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지역 신생국들의 등장으로 인류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수요증대를 바탕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게 됐다.

   
▼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독일 쾰른 지역. 이후 세계경제는 전후 재건이라는 수요를 밑바탕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해법이 안보이는 현대경제

제 2차 세계대전이 1900년대 초 발생했던 경제대공황의 해결책으로 상당 부분 작용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 경제체제에서도 같은 방식의 해법은 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경제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성장했고, 각 국가는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글로벌 경제라는 단단한 끈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어제의 대립 관계였던 미국과 중국이 최대 채권국과 최대 무역 수출입국으로 얽혀 있고 NATO와 Warsaw 동맹으로 서로를 견제했던 서유럽과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과 경제 교류라는 끈으로 엮여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남미를 비롯해 신흥국들의 성장과 연계 등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는 실타래로 묶여 있고 동일한 이대올로기 보다는 각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더 우선시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전과 같은 정치적 폭력이라는 방식의 변칙적 해법을 내놓을 수도 없을 뿐더러 내놓아도 이전과 같은 파급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전쟁이라는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난제를 타개했던 세계경제가 대규모 전쟁이라는 카드 외에는 제 2의 경제대공황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미처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뉴딜정책의 성공여부가 가려지기도 전에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이후에는 끊임없는 이데올로기 경쟁을 통해 몸집을 불려온 세계경제였던 것이다.

만약 전쟁이 아닌 경제적 논리를 통한 해법이 나왔었다면 세계 경제는 지금과 같은 위기에도 맞춤 해법을 내놓으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최근 각국 정부는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경제회복을 기대하고 있고 있다.

하지만 각국 정부가 내놓는 카드가 인류역사상 실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카드인만큼 과연 얼마나 신음을 하고 있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역시 물음표 역시 커져만 가고 있다.

⑧편에 계속...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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