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탐방-인천국제여객부두2단계 세광종합기술단>
시드니 달링하버를 꿈꾸는 동북아의 美港, 송도 골든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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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인천국제여객부두2단계 세광종합기술단>
시드니 달링하버를 꿈꾸는 동북아의 美港, 송도 골든하버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6.08.1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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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골드하버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 현대적 의미에서 미항(美港)의 조건은 무엇일까. 오랜 시간 쌓아온 항구의 매력에 미래적 상상력이 가미돼야 하는 게 아닐까. 레판토해전에서 오스만을 격퇴하고 지중해를 장악한 스페인 무적함대 즉 아르마다의 본거지인 바르셀로나항은 이러한 관점에서 미항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몬주익 정상에 위치한 성채에서 항구를 바라보면, 대항해시대를 이끌던 당시 고풍스러운 항만청건물을 중심으로 빽빽하게 고급요트가 현대적 복합컨벤션센터와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형크루즈가 입항한 외항은 범선을 형상화한 5성급호텔 W바르셀로나와 아름다운 사장교로 그 빛을 더해간다.

한국은 부산 북항과 송도 골든하버를 통해 세계적 추세에 맞춰나가고 있다. 본지는 황해권의 미항으로 거듭날 송도 골드하버-인천항 국제여객부두 2단계 현장을 통해 한국형 미항 건설의 현재를 알아봤다.

송도신도시와 인천대교가 어우러진 서해의 보석
서해의 관문인 인천항은 제1국제여객터미널, 제2국제여객터미널로 이원화돼 있어 출입국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15,000톤급 이상 선박접안이 어렵고 갑문개폐로 인한 선박대기시간 증가 그리고 구항만의 특성상 낙후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내외국인의 불편이 가중돼왔다.
인천여객항만의 문제점의 대안으로 인천항만공사가 내놓은 대안은 인천항 제3투기장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인천남항 국제여객부두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2013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세광종합기술단이 설계및감리를 수행하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총 5,805억원이 투자돼 2016년까지 15만톤급 크루즈선 1척, 5만톤급 카페리 1척, 3만톤급 카페리 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항만을 건설한다.
골든하버는 특히 복합컴플렉스 조성으로 미항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핵심은 Hybrid Complex 단지개발로 한곳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The One Place'를 추하고 있다. 특히 골든하버는 바다와 해변특화공원을 통해 하나의 경관으로 프로그램을 연계한 Oceanfront Network를 계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연면적 16,700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에 1,000평 규모의 면세점, 13,000평의 월드마린센터, 300객실 규모의 컨퍼런스호텔 건설이 계획돼 있다. 무엇보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마리나베이 샌즈’와 같은 규모인 35,000평 규모의 고급리조트의 건설이 계획돼 있다.
이암물류 2단지와 골든하버가 통합개발돼 송도 국제도시와 연계, 세계적인 미항으로 발전이 가능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Gold Gate Bridge, 시드니-하버브리지와 마찬가지로 골든하버 앞 해상에 연장 18km, 경간장 800m의 인천대교가 건설돼 있어 황해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송도 골드하버-인천항 국제여객부두 2단계 현장- (좌)케이슨, (우)부잔교
  
미항의 선결조건은 튼튼한 기반
여객부두를 이용하는 크루즈나 카페리선이 주야간 접안할 수 있어야 하고, 입출항을 위해 충분한 수역도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골드하버가 건설된 현장은 조석간만의 차가 9m 이상으로 선박접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석간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설계의 핵심인 셈이다.
설계에 참여했던 조충한 세광종합기술단 전무는 “설계 주안점은 조석간만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으로 동측호안 전면에 대형함선 2개소를 설치해 총 4선석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서측안벽과 서측안벽에도 소형 함선을 설치해 카페리선의 이용을 극대화했다”면서 “일체성이 우수한 안벽구조형식 케이슨을 남측과 서측안변에 설치하고, 안벽전면에 함선과 도교를 설치해 조석간만의 차이가 크더라도 접안과 하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접안시설은 서측과 남측부두에 접안함선 3기와 동측호안에 T자형 접안함선 2기를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수송차량이 함선상부에서 회차가 가능할 만큼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대형 항만공사인 만큼 안전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광종합기술단 김태호 사업관리단장은 “워낙 설계가 완벽하게 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최선에 두고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태풍기에는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해빙기에는 케이슨, 함선, 상치콘크리트 등 대형구조물을 집중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있다. 또 해상교통안전관리센터-VTS 통제아래 통항선박을 안전하게 관제하고 있고, 기상정보를 모니터링하는 DCM선을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100년전까지 대단위 공업지대였던 시드니 달링하버는 방직, 곡물, 석탄을 운반하던 산업항이었지만, 1984년 뉴사우스웨일스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재개발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국립해양박물관과 시드니수족관이 건설됐고, 컨벤션센터, 페스티벌 마켓 플레이스 등 다양한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릿지와 조화를 이룬 달링하버는 세계적 미항으로 크루즈 여행객의 꿈의 기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도 골드하버 배후부지 국제입찰에 총 12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참여했다. 그만큼 황해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골드하버를 투자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 골든하버가 튼튼한 항만기반시설아래 첨단배후도시와 콘텐츠가 집결한다면 황해권을 대표하는 항만을 넘어 달링하버에 비견될 미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드니 달링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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