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EPC 8社 상반기, 기저효과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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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EPC 8社 상반기, 기저효과로 회복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8.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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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영업익 흑자전환…2Q는 1Q 대비 실적 감소…지속가능성은 미지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해외 주요 EPC사들의 상반기 수익률이 작년에 비해 회복양상을 보였다.

17일 본지가 본지가 실적을 발표한 CB&I, Chiyoda, Fluor, JGC, KBR, Saipem, Tecnicas Reunidas, Technip 등 8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380억4,100만달러, 영업이익 17억6,200만달러, 당기순이익 11억9,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5%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1,140.8%, 당기순이익의 경우 흑자로 돌아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증가에 대해 수주가 증가하기도 했으나 일정부분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육상플랜트 분야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매출 실적 등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같은 기조가 이어질 수 있느냐이다.

기존 수주 프로젝트들의 실적이 반영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고는 하나 신규 수주 위축 현상 또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8사의 실적은 매출액 187억1,100만달러, 영업이익 8억6,000만달러, 당기순이익 5억9,800만달러에 그치며 전기대비 각각 3.2%, 11.5%, 1.8%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동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신규 발주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이후 해외 EPC사들의 실적이 다시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업체별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CB&I의 경우 2분기 수주감소 폭이 확대됨으로써 상반기 전체 엔지니어링 및 시공 분야에서의 신규수주가 절반으로 급감하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Chiyoda는 2분기 LNG플랜트 분야에서의 신규 계약 실적이 증가 여파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리며 1분기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실적을 기록했다.

Fluor는 에너지 석휴화학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의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20% 정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일반 산업플랜트 및 SOC와 O&M 분야에서의 실적이 2배 증가함에 따라 하락 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JGC의 경우 해외분야에서의 수주실적 감소 폭이 커졌지만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전체 실적 하락의 결과를 받아들게 됐으며 KBR 역시 엔지니어링 및 시공 분야에서의 실적 부진 여파로 전년대비 기저효과 이상의 실적을 나타내지 못했다.

Saipem의 경우 해양분야에서의 실적 감소 영향이 컸으나 육상 분야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쳐 상반기는 반증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2분기 실적이 다시 감소해 전체 실적이 주춤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실적을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다.

Tecnicas Reunidas는 말레이시아 RAPID나 사우디아라비아 Jizan, SOCAR의 터키 STAR 등 정유플랜트 분야 프로젝트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증가했고 석유화학분야에서의 실적 또한 반영이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Technip의 경우 육상과 해양분야에서의 신규 수주가 소폭 증가했으나, 심해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이 감소하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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