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엔날 시상식… “엔지니어링은 인류복지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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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엔날 시상식… “엔지니어링은 인류복지 밑거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10.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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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회장, “지진피해복구, 사전예방 등 핵심역할 수행”
총 43명 훈포장… 은탑훈장 천진 조행래 회장, 유신 성낙일 사장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엔지니어링은 물, 전력, 철도, 도로, 항공, 통신 등 인류에 필요한 모든 SOC를 설계하는 인류복지의 밑거름이다. 이에 국내외 SOC발전에 이바지한 엔지니어 43명에게 2016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훈포장이 수여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7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엔지니어링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아침에 일어나 깨끗한 물로 씻고 공항, 철도, 도로 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참석자들이 이용한 모든 SOC의 근간은 엔지니어링이다. 즉, 엔지니어링은 복지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산업”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전세계 7억명이 깨끗한 물을 못 먹고 있으며, 11억명이 전력인프라, 25억명이 위생인프라, 10억명이 교통인프라. 40억명이 인터넷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저유가 등 악재로 글로벌 건설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세계 엔지니어링시장은 여전히 연간 7~8% 성장 중이다. 장기적으로 한국 엔지니어링업계가 세계시장에서 할 일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경주 지진, 울산 태풍 등이 자연재해가 증가하는 만큼 피해복구는 물론 사전재해예방 등에서의 엔지니어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기재획재정위원회 위원장는 축사를 통해 ”2010년 아이티와 칠레에서 7.0, 8.8규모의 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아이티에서는 30만명이상의 사상자가 났지만 칠레에서는 천여명에 그쳤다. 칠레는 한국보다 GDP규모가 작지만 법적으로 지진대비 기준을 9.0으로 맞추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 경주 지진과 그로인한 방사선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엔지니어링업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강화해야할 시점이다”고 언급했다.

▲ 2016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 훈포장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2016.10.17

이날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천진엔지니어링 조행래 회장, 유신 성낙일 사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 43명에게는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은탑 훈장을 수상한 조행래 회장은 43년간 우리나라 주요 고속도로망 200여건의 설계 프로젝트를 서공적으로 수행하고, 창의적인 설계와 특허, 실용신안등을 활용해 국가예산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08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발주 행정도시 기반설계에 사업책임자로 참여해 공사비 절감 성공적인 설계를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았다.

유신 성낙일 사장 또한 은탑 훈장을 수상했다. 성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대부분 공항건설 사업에 참여했으며, 신기술, 신공법을 적용해 인천공항사업에서 670억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지난 20년간 서남 및 동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 지역 등 개발도상국의 주요 공항건설사업에 대해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실시설계, 감리 등에 참여해 국위선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숙형 SK건설 전무와 임성원 현대엔지니어링 실장은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권 전무는 33년이상 플랜트엔지니어링분야에 기여하면서, 윤활기유공정기술개발과 상업화를 성공시켰다는 평가와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 실장은 중남미 최초로 콜롬비아 Termotasajero 2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28년간 20여개국의 발전플랜트사업 등을 수행해 국익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1,000MW규모 초초임계압기술을 적용, 발전효율향상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업무를 수행했다는 인정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안상용 포스코엔지니어링 상무, 이청훈 영진 대표이사, 박홍범 계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진영 대림산업 팀장 등 4명이 수상했다. 안 상무는 31년간 철도산업 분야에 근무하며 경전철 시스템의 도입 및 정착과 신기술공법 도입 등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았고, 이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을 나와 2001년 창업한후 3억5,000억원의 연간매출을 2015년 383억까지 향상시켰다. 직원수 또한 20여명에서 190여명까지 키우는 등 업계 발전이 이바지했다고 평가받았다.

박 대표는 32년 이상 도로 및 공항, 상하수도 수질관리 및 수자원 등 설계분야에서 약 1,000여건 5,200억원의 수많은 에너지 절약형 설계를 수행했다는 평을 받다. 김 팀장은 올해 이란 대통령 순방에서 양국간 연결고리의 핵심적 역할을 제공했으며, 그 기간 중 사전 영업활동 강화로 6건 108억달러의 MOU를 체결하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국무총리 표창은 김무학 동일기술공사 부사장, 변화운 한국전력기술 설계비즈니스그룹장, 박홍기 태조엔지니어링 부사장, 한국지역난방기술(단체) 등 4팀이 수상했다.

산업부 장관상은 최종태 한국가스기술공사 팀장, 이문용 영남대학교 교수, 황인규 한전원자력연료 팀장, 김성헌 한국공항공사 과장, 권무정 청우엔지니어링 대표, 김재철 경동엔지니어링 전무, 김태현 협동엔지니어링 상무이사, 최길오 미래기술단 이사, 김미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임, 홍승삼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팀장, 김봉수 전기설계 협인 상무이사, 염용규 명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강덕수 유원이앤에프 상무, 이광복 한숲이엔지 대표, 최상근 한화토탈 부장 등 15명이 수상했다.

미래부 장관상은 황대훈 대한엔지니어링 이사, 김항 비에이치컨설팅 부장, 은동신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박재훈 에스코컨설턴트 부장, 이주현 해동기술개발공사 이사, 천성환 코센 상무 등 6명이 수상했다.

국토부 장관상은 한종수 삼보기술단 부사장, 하성호 서정엔지니어링 사장, 차준혁 태조엔지니어링 상무이사, 박성현 서현기술단 상무보, 연창근 한일엠이씨 부사장 등 5명이 수상했다.

환경부 장관상은 송길 건화 전무, 최근희 한국종합기술 상무, 정상주 엔에스브이 부장 등 3명,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신유식 서영엔지니어링 부장, 문주현 현대엔지니어링 차장 등 2명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번 2016 엔지니어링 주간 행사에는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엔지니어링포럼, 엔지니어링취업전략특강, 우수기업채용설명회, 멘토링특강, 창조혁신엔지니어링 R&D 성과전시, 면접클리닉, Young Professionals 세미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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