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쿠웨이트 정유설비 30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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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쿠웨이트 정유설비 30억달러 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3.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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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 136개 국내 중소·중견기업 참여

▲ KNPC가 운영중인 정유설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 및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마디 및 미나 압둘라 등 기존 정유공장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가 총 71억달러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협력사로 기자재 수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비로 146억달러가 소요되고, 프로젝트 금융만 100억달러가 조달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무보를 비롯해 전세계 5개국 7개 ECA가 62억달러의 ECA 금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무보는 전체 ECA 금융의 절반 가까운 30억달러를 대며, 전세계 10개 국제상업은행의 본건 프로젝트 대주단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무보는 2014년부터 본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의향을 밝히는 등 프로젝트 초기부터 우리기업의 수주를 지원해왔다. KNPC의 모회사이자 세계 5대 석유메이저 기업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와 2015년 금융지원 MOU를 2차례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무보 관계자는 “이에 본건 금융 30억달러를 최종 승인함으로써 쿠웨이트의 건설·플랜트 시장의 큰 손과 손잡고 우리기업의 쿠웨이트 발주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KPC는 향후 20년간 3,000억달러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KPC가 2015년 10월 발주한 총 140억불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 중 국내 5개 EPC 기업이 34억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30억달러규모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국내 2개 EPC 기업이 2016년 3월 전액 수주한 바 있다.

무보 문재도 사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 국영석유회사들이 국제금융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에 ECA기관의 금융제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무보는 앞으로도 전세계 메이저 발주처와 금융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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