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社 해외 1Q 신규계약, 마수걸이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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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社 해외 1Q 신규계약, 마수걸이도 힘들었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7.04.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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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社 이란 계약건 제외시 전년동기比 80.4% 급감
10개社 중 4개社 올해 마수걸이 無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1분기 상위 EPC사들의 해외계약 실적이 신통치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3일 본지가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1분기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상위 EPC 상위 10개사 해외계약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월분 포함 건수는 71건, 계약금액으로는 85억3,524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13.4%, 금액으로는 10.0%가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 계약액 실적이 2015년대비 약 40%가까이 줄어든 것에 이어 또다시 하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실제 계약지표를 나타내는 이월계약분 제외 신규 계약실적의 경우 하락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신규계약 실적은 건수로는 8건, 금액은 65억2,4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27.3%, 금액으로는 1.3%가 줄어드는데 그친 수준이다.

하지만 수주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위안을 할 수만은 없는 상태이다.

 
전체 계약금액 65억2,430만달러 중 80.4%인 52억2,559만달러가 이란 수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이란의 경제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계약이 제때 진행되지 못할 경우 1분기 신규계약액은 사실상 12억9,872만달러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국 기업이 이란에 대한 사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제재하는 ISEA(Iran Sanctions Extentio Act) 법안이 상하원에 통과되어 2026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에너지 분야 투자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계 에너지 회사들의 대이란 투자는 사실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달러화의 통용 역시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전과 같은 강력한 경제제재는 풀렸다고는 하지만 이란의 경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해외 수주실적이 지속적인 하강곡면은 그림에 따라 일부에서는 해외 수주에 대한 대책이 이루어져야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외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랜트 등 분야는 대부분 민간발주가 주를 이루는 동시에 경제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향후 국내 EPC사들의 해외 수주확대에 대한 방안 마련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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