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란과 최초 CDM사업 협약
상태바
한전, 이란과 최초 CDM사업 협약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5.02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F6 가스 회수기술 활용한 첫 해외진출사업
CDM사업 통해 약 70만톤의 탄소배출권 획득 기대

▲ 협약체결식후 기념촬영 - (왼쪽 세번째부터)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유향열, 이란전력공사 사장 Arash Kordi, 이란에너지부 자문관 Abdulsaheb Arjomond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전력공사와 SF6가스 회수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하는 CDM사업과 이란전력 본사에서 실행하는 ’K-BEMS 설치 시범사업‘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란 에너지부 자문관 Abdulsaheb Arjomand가 참석한 가운데 한전 유향열 해외부사장과 이란전력공사 Arash Kordi 사장이 서명했다.

SF6가스는 CO2보다 온난화지수가 2만3,900배 높고 대기 중에 최대 3,200년간 존재해 유럽 등 각국에선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SF6 가스 회수 기술을 활용한 CDM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70만톤 온실가스 감축분을 국내로 가져와 유엔기후변화협약기구 UNFCCC에서 발행한 배출권으로 획득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하면 약 100억원의 수익창출 및 온실가스 의무할당 배출량 감쇄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뒤이어 “한전은 2011년부터 고효율 SF6 가스 회수기기를 이용해 전력설비를 점검하거나 폐기할 때 SF6 가스를 회수해 배출량을 감축해왔으며 회수율은 97%가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전은 한전식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K-BEMS’를 이란전력공사 본사에 시범구축 하기로 했다. K-BEMS는 태양광과 연계된 에너지저장장치 ‘ESS’로 최대전력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어 전력수요 급증으로 하계 피크 절감 방안이 시급한 이란 내에 ESS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측은 향후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공동 수행해 단독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반 및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전력공사 Arash Kordi 사장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선진기업 한전과 협력이 잘 이루어져 매우 기쁘고 앞으로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란전력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37% 줄이는 ‘POST 2020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서 이란 CDM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주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 개발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현재 이란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및 AMI 사업 등 ICT 융복합 신에너지 분야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