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서울대-美스탠포드대 AI 공동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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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서울대-美스탠포드대 AI 공동연구 추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6.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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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데이터전문가 차상균교수 영입… Digital KEPCO 선언
“전국 900만 전주에 센서부착 지능형 전력시스템 구축”

▲ (왼쪽 세번째부터) 차상균 서울대 교수,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차상균 교수를 영입해 미국 스탠포드대, 서울대와 AI 공동연구에 나서는 등 ‘디지털 한전’ 시대 개척에 나섰다.

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력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빅데이터와 ICT기반의 ‘Digital KEPCO’를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서울대 차상균 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이 주축으로 전기․컴퓨터․에너지․건설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서울대 공대 교수들로 구성된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전력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을 통한 전력분야 공공서비스 개발과 전력빅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개발,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등의 자문을 수행하기로 협약했다.

특히, 한전은 핵심전문가 영입 및 기술협약 체결 등을 통해 ‘Digital KEPCO’ 추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AI를 비롯한 지능정보기술을 개발해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특이점 시대를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Digital, Open, Connected를 키워드로 ‘Digital KEPCO’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국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900만여 개의 전주에 센서를 부착해 지능형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주를 기지국으로 활용해 전기만 수송하던 전력망을 전기와 정보를 동시에 수송하는 ‘에너지인터넷’으로 바꿔 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뒤이어 “3조6000억 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상업·학술·공공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효율관리, 분산발전, 전력 거래, 전기차 충전 등 최종 소비자의 사용가치를 증대하는 모든 전력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이 Digital KEPCO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한 차상균 교수는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학자이자 벤처기업가로 알려졌다. 2000년도에 데이터처리 소프트웨어 벤처기 TIM을 창업하고 2005년에는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社에 회사와 기술을 4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다.

차 교수는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혁신가의 딜레마를 벗어나려면 혁신의 새 씨앗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데 최고 결정자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인재의 육성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차 교수는 “美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스탠포드 리서치 파크에 한전과 서울대의 공동연구소 설립해야한다”며, “한전-서울대-美스탠포드대의 삼각편대의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을 디지털 혁신인재 육성해야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전은 차 교수와 같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양성해 에너지산업 분야 미래먹거리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전력회사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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