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40년만에 폐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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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40년만에 폐로 수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7.06.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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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영구정지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978년 4월 첫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약 40년만에 임무를 다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일 70차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심의 및 의결된 사항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17일 오후 6시 발전중단을 시작했으며 오늘 자정 원자로 온도가 낮아지며 사실상 영구정지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체 철거까지는 약 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22년까지 핵연료 등을 처리 후 본격적인 철거 수순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폐로 결정으로 관련 설계 및 시공 업체들의 국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리 1호기의 발전용량은 전체 원자력 발전의 2.5%인 587MW에 불과하지만 추가적인 노후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과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계획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정부의 움직임과 고리 1호 원자력발전소 폐로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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