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보다 더한 2Q 상위 EPC 10社 해외 신규계약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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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보다 더한 2Q 상위 EPC 10社 해외 신규계약 실적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7.07.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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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사 중 8개사 신규계약 실적 0건
상반기 전체실적은 1분기 이란, 터키, 인도 계약이 주축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분기 상위 EPC사들의 해외 계약실적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2분기 GS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롯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상위 EPC 상위 10개사 해외계약 실적을 집계한 결과 이월분 포함 건수는 51건, 계약금액으로는 63억6,478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의 경우 2.9%가 감소한 51건에 그쳤으나 금액으로는 132.0%가 급증한 63억6,478만달러를 기록한 실적이다.

이렇게 계약금액이 증가한 원인은 SK건설 및 대림산업의 터키 말카라-차나칼레 고속도로 사업과 두산중공업의 인도 발전소 사업 2건에 대한 계약이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실제 계약은 1분기에 이루어졌으나, 2분기에야 이월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작년에 비해 급증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문제는 이월계약 실적을 제외한 순수 신규계약의 경우 지난 1분기는 물론 작년 동기대비 실적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억3,952만달러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실적을 나타낸 2016년 3분기 신규 계약실적 다음으로 적은 수준으로, GS건설 방글라데시 송전설비 1건, 현대건설 싱가포르 매립공사 2건, 카타르 주차장 1건, 총 4건 계약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3분기 일부 업체들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2분기 계약실적 급감에 따른 우려감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 일감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작년 3분기 이후 신규수주가 급감했고 이번 2분기 역시 일감이 부족해 사실상 일감 보릿고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상반기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이월분 포함 실적으로 경우 건수로는 127건, 금액으로는 145억9,544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로는 15.9%가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25.8%가 급증한 수준이다.

이월분을 제외한 신규계약 실적 역시 건수로는 전년대비 14.8%가 감소한 23건을 보였으나 금액으로는 51.3%가 급증한 116억1,227만달러를 보이며 작년에 비해 나아진 실적을 보였다.

실적 증가 원인을 살펴보면, 1분기 대림산업의 Isfahan 정유공장 개선 프로젝트, SK건설과의 Canakkale-Malakka 민자 고속도로 및 교량 공사, 두산중공업의 인도 Obra-C 및 Jawaharpur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2건, 현대엔지니어링 및 현대건설의 South Pars 12 확장공사가 실적 증가에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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