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도시재생시대, “자기분야만 아는 엔지니어 설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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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도시재생시대, “자기분야만 아는 엔지니어 설자리 없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07.13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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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2017년도 제1차 엔지니어링포럼 개최
“주민의견 수용하고 실현시키는 제너럴리스트, 수용자, 스토리텔러 돼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도시재생 뉴딜사업 닻이 올랐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현실화 시키는 것이 도시재생시대 엔지니어의 역할이다. 자기분야만 아는 전문가가 아닌 제너럴리스트, 수용자, 스토리텔러가 필요한 시점이다.”

13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새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말하다’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1차 엔지니어링포럼’을 개최했다.

▲ 2017년도 제1차 엔지니어링포럼 - 2017.7.13 전경련회관
김승진 동해 대표이사는 발표자로 나서 “엔지니어는 실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며,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엔지니어링의 역할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김 대표은 "도시재생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는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분야 지식을 두루 갖춘 '제너럴리스트'가 돼야한다"며,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보도개선, 앵커, 녹화, 리모델링, 축제 등 추진방식 또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요가로에 대해 "보행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주민의견이 있다면 도로다이어트차원에서 보행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역사문화자원에 대해 "지역명소로 탈바꿈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면, 장소마케팅차원에서 메모리얼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김 대표는 "엔지니어는 수용자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실현되게 하는 것이 참된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것. 최초계획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한 뒤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야한다는 논리다.

‘모든 연령층을 위한 놀이공간 조성’이라는 최초계획이 있는데 “어린이 놀이터 조성방향을 변경하고 지형과 기존수목, 자연재료 등을 활용한 놀이기구 및 체험공간을 조성하자”는 주민의견이 있다면, 1차변경안으로 전망대, 소규모 유아 체험시설, 순환영데크 산책로 등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아 체험시설 규모를 확대하고, 천연목재를 활용한 놀이시설을 조성하자”는 추가의견이 있다면 이를 반영해 전망대를 산책로 중간지점으로 이동시키고, 넓은 유휴부지에 유아체험시설을 확대하는 2차변경안을 낼 수 있다. 추후 또 다른 요구가 있다면 엔지니어는 최종 주민의견 수렴 시까지 최대한 반영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시대 엔지니어는 “스토리텔러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먼저 해당지역이 내포한 정체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다. 또한 ‘정동貞洞, 그리고 대한제국 13’, ‘Seoullo에 가면 서울이 있다. 서울재생 일번지’ 등 다양한 사람이 공감하는 동시에 계획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한편, 김호철 도시재생학회장은 “새 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사업예산과 대상지 규모만 강조되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재원조달과 정책 방향을 전했다.

김 학회장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공공재원을 신규조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주택, SOC, 산업, 문화, 복지 등 부처별 관련 예산을 먼저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공기업의 지원, 주택도시기금과 국공유지 활용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해야한다”며 “재원조달을 위해 민간자금 활용이 중요하나 수익성이 강조돼 사업추진이 어려운 열악지역이 정책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 공공성과 재원운용 효율성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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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엔지니어링 2017-07-15 11:00:38
도대체 무슨소릴 하는 건지...
제너럴리스트? 그게 뭔진 알고 하는 소린가?
자기분야도 모르는 엔지니어가 대다수 인걸....
도로, 철도, 수자원, 상하수도.....발주처별로 15년씩 경력요구하고 실적요구하는 상황에서..
거기에 도로분야 구조, 토질. 철도분야 구조, 토질,,,,각 발주처별로 전문분야도 칸막이 인걸...
어리석은 말 지껄이기 전에 불합리한 개떡같은 국내 발주처부터 뜯어고칠생각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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