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기업 삼안 9월초 워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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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기업 삼안 9월초 워크아웃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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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프라임그룹 부실이 삼안 부실로 연결

대형엔지니어링사인 삼안이 모기업인 프라임그룹의 부실로 이달내 워크아웃될 예정이다.

26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프라임그룹은 동아건설을 제외한 프라임그룹과 삼안에 대한 워크아웃을 여신최다은행인 농협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프라임그룹의 주력계열 중 하나인 프라임개발의 자본총계가 자본금(508억원)의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실화되어 있다. 특히 프라임그룹과 관련된 회사의 총부채가 2조8천억원에 달하 있다. 이 때문에 견실한 흑자기업인 삼안은 프라임개발 등의 부실로 인해 워크아웃이 된 것이다.

프라임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삼안 매각을 두차례 시도한바 있다. 주요 투자자로 한솔그룹, 코오롱그룹, 골드만삭스PIA, 신한PE 등이 인수의향서를 낸바 있다. 하지만 프라임측이 금융권에서 차입한 1천250억원에 상환하기 위해 2천억원에 달하는 높은 매각가격을 제시하면서 무산됐다. 1차 매각당시 롯데그룹과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역시 인수가가 맞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안의 워크아웃이 신청되면 주거래은행인 농협은 채권기관협의회를 소집하고 이전에 채권행사 유예를 각 금융당국에 요청하게 된다”면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삼안에 긴급 운영자금으로 200억원 가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그룹은 1997년 동서울터미널 인근 구의동에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프라임'아파트 단지 1592가구를 분양하면서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했다. 이듬해인 1998년에는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테크노마트를 분양해 성공가도를 달렸다. 이후 용인수지, 김포 풍무동에서 총 1천800가구를 분양했다.

이후 프라임그룹은 ▷98년 삼안, 프라임상호저축 ▷2003년 한글과컴퓨터 ▷2005년 이노츠 ▷2006년 부동산TV ▷2008년 동아건설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이름만 남은 동아건설을 인수했지만 부동산사업과 토목사업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그룹내 사정이 악화돼, 삼안 등 견실한 계열사 까지 부실화됐다.
-기사작성일 2011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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