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러시아 극동 인프라개발 금융지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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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러시아 극동 인프라개발 금융지원 속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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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개발기금 사장, “내년 9월가지 파일럿사업 지원 요청”
극동 및 이르크추크주, 자바이칼, 브리야트공화국 등 자바이칼 개발
▲ 알렉세이 체쿤코프(Alexei Chekunkov)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사진 왼쪽)과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이 지난 13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러시아 극동지역 인프라사업개발 및 금융지원에 속도가 붙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개발기금 사장은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지난 13일 홍영표 수석부행장과 만나 러시아 극동지역 사업개발 등 두 기관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체쿤코프 사장은 에너지, 제련, 농수산 등 후보사업 리스트를 제시하면서 내년 9월까지 파일럿 사업을 발굴해 수은의 금융지원이 이뤄지길 요청했다.

두 기관은 실질적인 금융협력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제1차 정례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의 금융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직후 수은은 극동개발기금과 20억달러규모의 투자금융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러시아 극동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함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개발기회와 지정학적인 가치 또한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 정부의 신동방정책에 따라 최근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극동 및 이르크추크주, 자바이칼, 브리야트 공화국 등 자바이칼 지역에 대한 사업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은은 ‘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가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된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극동개발협력 9브릿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러시아 진출 및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 관련 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유망사업 발굴을 포함한 전반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극동개발기금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2011년 설립했으며, 약 3억달러의 기금을 재원으로 상호 발굴 사업에 대해 출자 및 대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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