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도시 녹지규모 양극화… 인천 최저, 세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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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도시 녹지규모 양극화… 인천 최저, 세종 최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0.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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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국 229개 자치구 가운데 95개구 도시공원 기준미달"
전문가, "마스터플랜단계부터 갈려, 구도심 도로상부녹지화 신중해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전국에서 인천이 인구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2.3㎡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세종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플랜 단계 녹지계획 포함여부가 결정적 원인으로, 구도심 녹지화에 대한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은 전국 229개 자치구 가운데 95개 자치구가 거주인구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6㎡ 이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구 1인당 근린생활공원 등 도시공원을 6㎡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시공원이 아예 전무한 인천 옹진, 전남 진도, 경북 울릉 등 세 지역을 제외하고, 인구 1인당 서울 금천구 0.3㎡, 대구 중구와 부산 연제구, 부산 사상구 등이 각각 0.4㎡ 등으로 도시공원 확보율이 저조했다.

반면, 전남 강진 133.5㎡, 경기 과천 112.2㎡, 전북 장수 102.6㎡, 세종시 102.2㎡ 등은 도시공원 확보율이 높아, 도시공원 확보율이 가장 저조한 서울 금천과 가장 높은 전남 강진의 인구 1인당 도시공원 면적차이는 445배에 달했다.

거주인구와 관계없이 도시공원 확보면적으로는 인천 강화가 10,000㎡로 가장 작았으며, 경북 봉화 11,091㎡, 충남 청양 26,853㎡ 순으로 작았던 반면, 세종시 21,287,705㎡, 경남 창원 13,457,337㎡, 경기 화성 10,182,317㎡, 경기 수원 10,115,892㎡ 순으로 확보면적이 넓어, 인천 강화와 세종시의 도시공원 면적차이는 2,129배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인구 1인당 도시공원 확보율이 세종시가 가장 높았고, 전남 15.8㎡, 전북 12.2㎡ 순으로 높았던 반면, 인천 2.3㎡, 대구 2.7㎡, 제주 3.1㎡, 서울 3.3㎡ 순으로 낮았다.

김 의원은 “도시공원은 시민의 쾌적한 삶의 질 확보를 위해 1인당 기준면적은 충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시개발의 방향이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의 시설개발 위주에서 탈피해 생활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맞춰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와 같은 계획신도시는 마스터플랜단계부터 녹지공간을 포함시킨 것이다. 인천이나 서울 등의 구도시의 경우, 녹지화를 위해서는 용지를 매수해서 강제로 추진해야하는데 예산이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며, “대안으로 지하도로건설과 상부도로녹지화사업을 병행하려는 시도가 있다. 다만 상습정체구간의 경우에는 정체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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