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유휴공간, 원전급 1.35GW 태양광 가능”
상태바
“고속도로 유휴공간, 원전급 1.35GW 태양광 가능”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7.10.17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원욱, “도공 태양광설치 5년 지났는데 80개소 40MW 불과”
유휴부지 1년 발전량 1,723GW로 21만4,000가구 1년 발전량 해당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유휴공간 전역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설비용량이 원전 한 기에 맞먹는 1.35GW에 달할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이 13일 한국도로공사 대상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다.

스마트톨링이 도입되면 고속도로 유휴공간은 더욱 확대돼 민자를 제외하면 도공 소유인 33개 고속도로 중 총 27개노선에 1,390만2,181㎡에 달하게 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3,000배가 넘는 면적이다.

이 의원은 “이곳 전역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하루 3.5시간 일조량 적용하면 설비용량이 1.35GW에 달한다”며, “유휴부지 1년 발전량은 1,723GW로 21만4,000가구의 1년 발전량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총 363GW로, 이중 태양광은 321GW에 달한다. 이는 현 시점의 기술과 정책을 반영한 수치이며, 향후 기술발전과 정책지원 확대 등을 고려하면, 잠재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건물옥상, 휴경지, 염전, 산지전용지, 폐도로, 폐철로, 폐교, 간척지, 저수지, 담수호 등지에서 현재 기술, 현실 가능한 대상 등을 고려한 최소 잠재량은 42.8GW에 달한다”라며, “결코 적지 않은 잠재량을 실제 설비량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인 도공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공은 태양광발전사업 5년만에 80개소에 40MW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속도가 더디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신재생에너지 설치문제는 각종 민원을 낳고 있어 지역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강원도 일부 휴게소주차장에 설치된 겨울철 태양광 시설물 하부에 고드름이 열리고 있는 등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며, “안전과 신기술개발 및 도입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휴지 및 폐도현황(2017.10.11 기준/ 출처:한국도로공사)>

유 휴 지

폐 도

필지

면적

(만㎥)

필지

면적(만㎥)

필지

면적(만㎥)

24,387

1,394

16,681

516

7,706

87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